대통령실 태풍대비 잼버리 수도권 이동 검토
대통령실 태풍대비 잼버리 수도권 이동 검토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3.08.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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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여름 휴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긴급 대체 플랜)을 보고받았다.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계장관들과 플랜 B 논의에 착수했다.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K팝 콘서트도 상암이나 잠실 등이 검토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잼버리 개영식 참석이후 휴가에 들어간 뒤 6일 동안 총 5번의 관련 메세지를 내고 성공개최를 지원했다.

지난 6일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세계잼버리 대회 현장상황을 보고받고, 식중독 등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유선전화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줄 것”을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잼버리 예산사용처 문제, 100여 차례에 육박하는 유관공무원들의 잼버리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일단 12일 잼버리가 끝날때까지는 지켜보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해 폐영 직후 관련 메세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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