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성공개최 위해 시민도 나눔에 나서
잼버리 성공개최 위해 시민도 나눔에 나서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3.08.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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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민(34)·박슬아(37) 씨가 지난 5일 아이들과 함께 잼버리 현장으로 달려와 생수 나눔에 나섰다

 “물 있어요!” “some water!” “Have a nice day”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 훈훈한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한태민(34)·박슬아(37) 씨가 지난 5일 아이들과 함께 잼버리 현장으로 달려와 생수 나눔에 나섰다.

 이 가족은 타고 온 차량에 ’Free ice water for Scout, 얼음물을 드립니다. -한결, 한율, 한설-’이라는 글씨를 쓰고, 대원들에게 얼음물을 전달했다. 이를 받은 대원들은 연일 ‘고맙습니다’, ‘Thank you’를 외치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이 이날 전달한 생수는 400병으로, 폭염에 대원들이 갈증을 호소하며 고생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직접 생수를 구매하고 얼려서 현장으로 달려온 것이다.

 더욱이 박슬아 씨는 10개월 된 아이까지 품에 안고 참여해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많은 외국인이 참여한 행사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과 현장 상황이 어렵다는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 나눔 행사를 직접 계획하고 준비한 한태민 씨는 “뉴스에서 폭염과 일사병으로 행사에 존폐를 두고 안 좋은 소식이 많았는데 행사에 와보니 외국인 친구들이 문화를 즐기고 있어서 보기가 좋았다”며 잼버리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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