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잼버리 끝까지 최선 다해야
새만금잼버리 끝까지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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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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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과 준비 미흡으로 2023새만금잼버리가 파행을 겪으면서 대한민국과 전라북도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찌는 듯한 폭염과 모기등 해충, 시설 미비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며 일부 국가 대표단이 철수에 나서면서 새만금잼버리가 지탄을 받고 있다.

새만금잼버리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조기퇴영을 결정한 영국 대표단이 5일 서울로 이동했다. 이번 대회 최대 규모인 4,500여 명의 대원이 참가한 영국 대표단은 차례로 새만금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새만금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당초 조기 철수하려던 싱가포르 대표단은 수자원공사 연수원에 입소해 잼버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냉방버스와 냉장냉동 탑차 무제한 공급 지시에 이어 정부와 행안부가 예비비와 재난안전특교세 등 99억원 예산을 긴급 지원하며 시설 개선에 나서면서 대회 운영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세계스카우트연맹마저 중단을 권고하면서 동요하던 각국 대표단도 5일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새만금잼버리는 일단 최악의 중단 위기는 모면하게 됐다.

새만금잼버리의 파국을 막으려는 각계 각층의 눈물겨운 노력도 쇄도하고 있다.벨기에 대표단의 조기퇴영 소식을 전해들은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치즈 축제 참석때 인연을 맺은 주한 벨기에 대사 한국인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원들과 지도자들을 임실로 모시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 잼버리 잔류 결정을 이끌어 냈다.

종교계도 힘을 보탰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생수 5만개 지원에 나섰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새만금 인근 사찰에서 청소년들의 쾌적한 전통문화 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과 삼성물산 HD현대중공업 HD현대 등 민간기업들도 의료진 급파 간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 보강 등 후원에 발벗고 나섰다. 하지만 현장에선 편의점이나 치킨점 이용에 수백명씩 줄을 서는등 개선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다.

폭염대책은 말할 것도 없고 위생이나 보건 편의시설과 부실한 식사 등 그간 지적된 문제점을 최대한 신속하게 개선하는 등 새만금잼버리가 끝날때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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