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와 세계의 춤꾼이 전주에 …‘제6회 전주 국제 춤 페스티벌’ 개최
젊은 예술가와 세계의 춤꾼이 전주에 …‘제6회 전주 국제 춤 페스티벌’ 개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8.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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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에 존재하는 수많은 춤과 춤정신이 전북 전주에 모이기를 바라는 꿈의 무대가 올해도 펼쳐진다.

 (사)금파춤보존회(이사장 애미킴)이 12일과 13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6회 전주국제춤페스티벌(JIDF 2023)’을 선보인다.

 1일차에는 전주국제춤페스티벌 개막식으로 ‘3색 오마주-과거에 비추어 현재를 바라보다’라는 주제 공연이 진행되고, 2일차에는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무용가를 발굴해 소개하는 ‘제18회 풍남춤樂국제안무가전’이 준비된다.

정형인류 호적구음살플이춤-애미킴 외 금파무용단
정형인류 호적구음살플이춤-애미킴 외 금파무용단

 주제공연 ‘과거에 비추어 현재를 바라보다’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무용가들이 참여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3가지 테마를 풀어내는 3색 오마주 공연을 선보인다. 금파무용단, 국립발레단, 숙명여자대학교 현대무용단, 청무용단, 애미아트 등 총 6개의 국내·외 무용단과 제14회 풍남춤국제안무가전 최우수연기상 수상자인 중국의 Chenyan(첸얀), 이탈리아 무용수 Guido Sarnataro(귀도 사르나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안덕기 교수 등이 참여한다.

 오프닝을 준비하는 금파춤보존회의 ‘호적구음살풀이춤’은 정자선-정형인-금파-김숙 그리고 애미킴으로 이어지는 유서깊은 춤이다.

잠자는숲속의미녀 중에서 - 국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에서 - 국립발레단

 첫 번째 오마주 ‘과거의 춤’에는 클래식 발레가 소환된다. 국립발레단 곽화경, 허완 씨가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에서 귀족적인 품위와 우아함이 강조되는 장면을 보여준다.

코팍댄스 - 이탈리아 GoidoDomenico Sarnataro
코팍댄스 - 이탈리아 GoidoDomenico Sarnataro

 두 번째 오마주 ‘현재의 춤’에서는 중국 무용수가 선보이는 ‘暮歌(모가)’와 러시아의 민속춤인 코팍춤을 레파토리화 한 작품 ‘Kopak Dance’를 이탈리아 무용수의 몸짓으로 만난다.

Like Strangers - 숙명여자대학교 현대무용단
Like Strangers - 숙명여자대학교 현대무용단

 세 번째 오마주 ‘미래의 춤’은 한국의 현대무용과 전통무용이 이끈다. 김영진 숙명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의 안무로 선보여지는 ‘Like Strangers’는 삶의 우선순위를 무엇에 두고, 그에 대한 각자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안덕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풀어내는 ‘이매방제 채상묵류 승무’는 민속춤의 정수라 할 만큼 한국춤의 모든 기법이 집약된 춤이다.

오고무 - 금파무용단, 청무용단, 애미아트.

 엔딩 무대는 금파무용단, 애미아트, 청무용단이 협업해 선보이는 ‘오고무’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기념해 부제로 삼은 ‘Draw Your Dream!’로 축하의 의미를 더하며, 북의 화음과 몸짓으로 인간의 모든 근원과 가치를 표현해낸다.

 ‘제18회 풍남춤樂국제안무가전’은 급변하는 세계적인 춤 예술계의 변화와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무대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19팀이 참가해 영상 심사로 선발된 이탈리아 로마, 중국 해남, 중국 북경, 한국 서울, 한국 경기에서 5팀의 무용수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끝없는 소용돌이인 삶, 완전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아직도 불안정하기만 한 청춘, 신고전주의 기법으로 움직임의 속도, 제어, 그리고 해석을 보여는 작품 등 다채롭고도 자유로운 에너지를 전달한다.

 축하공연으로는 김무철동촌무용단의 ‘한량무’, 금파춤보존회의 ‘입춤’, 여수시티무용단의 ‘해적’ 등의 작품이 선보여진다.

 애미킴 이사장은 “과거를 비추어 이 시대의 사회와 예술을 담아낸 작품으로 함께하는 전주국제춤페스티벌은 전주세계소리축제·전주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전주 3대 축제로 자리매김해 우리 춤의 세계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우리 춤의 미래를 책임지고 열어나갈 차세대 젊은 안무가들이 전주에 모여 국제적인 안목을 키우며 교류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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