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회복세’...CBSI 최대치 기록
7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회복세’...CBSI 최대치 기록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3.08.02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건설업계가 불황에 휘청이고 있다
전북 건설업계가 7월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였다. ‘주택’과 ‘토목’ 수주가 전월 보다 개선되고,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일부 완화된 것이 건설기업 체감경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1.4p 상승한 89.8을 기록했다.

CBSI는 지난 5월에 분양경기 악화로 13.8p 하락해 부진했으나, 6월(12.0p)과 7월(11.4p) 두 달 연속 상승해 2020년 12월(92.5)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규수주 실적지수는 전월 대비 1.5p 상승한 90.9를 기록했다. 주택이 전월 대비 5.5p 상승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으며, 토목도 1.5p 올랐다.

또한 지난 6월 60선에 불과했던 자금조달 지수는 7월에 5.8p 상승하며 지수가 70선 중반으로 회복됐다. 6월말 전후해서 부동산 PF대출 연장 문제로 어려움 겪던 사업장들이 있었는데 ‘PF대주단 협약’ 등으로 일부 대출만기 연장에 성공하면서 자금조달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8월 전망지수는 80.7로 7월보다 감소했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7월 지수 회복이 일시적일 수 있으며, 8월 지수가 다시 10p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아직까지 건설경기의 부정적인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 향후 지수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왕영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