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208> 金東基군(김동기)…科學發明賞의 榮光
[자랑스런 얼굴] <208> 金東基군(김동기)…科學發明賞의 榮光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3.07.29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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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基군(김동기)

자력으로 움직이는 기이한 玩具
 

 “이번 상을 받기까지 여러모로 애써주신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어요”

 과학기술처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주최한 제11회 전국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7천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과학발명상(상금 100만원)의 영예를 안은 金東基군(김동기·17·裡里공고 2년)의 수상소감이다.

 수상작품은 자력으로 움직이는 다기능 완구세트인 ‘즐거운 우리집’.

 대부분 일반완구의 동력자원이 태엽이나 건전지로 되어 있어 불과 수초에서 길게는 2~3일 마다 에너지를 재충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반해 金군의 작품은 자석을 이용, 언제든지 버튼만 누르면 에너지 충전없이 사용가능한 점에서 획기적인 발명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이리공고 전자과 특기생으로 선발되어 과학기초훈련을 받았고 방과후 매일 3~4시간씩 교내 경진실에서 쌓은 실습경험에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는 金군의 목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디어 개발과 기능 연마에 힘써 세계 기능올림픽 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해야 지요”

 7세때 어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도 이별해야 했던 金군의 의지는 남다른데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장난감을 무척 좋아했다는 金군은 “앞으로 보다 재미있고 견고한 완구제품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꿈을 심어주겠다”고 말한다.

 고도 산업사회, 아이디어 경쟁시대에 미래 발명왕의 꿈을 펼치며 金군은 소박하게 미소 짓는다.

 
 글 김인식·사진 양기태
 김재춘 옮김
 1989년 8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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