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철 독감 유행 주의보
한 여름철 독감 유행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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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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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고있는 가운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자가 크게 늘고있다. 여름철에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자가 비교적 발생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폭염과 폭우가 빈번하면서 독감환자가 부쩍 늘고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의원급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표본조사 결과 외래환자 1천명 당 독감환자 발생이 25주차인 지난 달 중순께 15.0명에서 차츰 늘어 28주차인 지난 9일~15일 16.9명으로 3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부쩍늘고 있다.

도내에서 하루 평균 300여 명 대에서 많아야 900여 명을 넘지 않았던 코로나19 환자 수가 지난 주부터 하루 1천400여 명대를 넘어서는 등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요즘 병·의원에는 코로나19 환자와 독감환자들로 붐비면서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최소 1시간에서 1시간30분 대에 이를 정도라는 보도다. 물론 외래환자 표본조사결과 수치가 평균적인 이번 절기 유행기준에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이다.

이처럼 한 여름철 호흡기 질환자 증가세는 폭염으로 에어컨 등을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환기가 제대로 안돼 호흡기질환에 잘 걸린다는 것이다. 밀폐된 공간일수록 자주 환기시키고 특히 다중밀집 장소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또 코로나19 엔데믹 조기선언이 호흡기 질환자 급증에 적잖은 요인이 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최근 마스크 착용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호흡기 질환자가 증가된 한 원인이다.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서 자연예방접종의 효과를 보았지만 마스크를 벗으면서 자연적인 예방효과가 떨어져 독감 등 호흡기 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질환이 대유행 할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게 감염병 전문가들의 걱정이다. 바이러스 침투예방은 개인 위생관리에 달려있다. 자주 손씻기는 물론 다중인밀집 장소는 가능한 피하고 실내 환기 등 위생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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