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팔복 노후산단 재정비 시급하다
전주 팔복 노후산단 재정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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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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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팔복동 제1, 2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50여 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돼 산단 개선이 시급하다. 1960년대 조성된 전주 팔복산단은 전주의 대표 공장지대로 경공업, 제조업 생산기지로 운영돼 지역경제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노후화된 건축물과 멈춰선 공장 등 슬럼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기반시설이 열악한데다 각종 규제로 기업들이 산단에 들어오기도 어렵다. 민선 8기 들어 우범기 전주시장이 팔복산단 대개조를 약속했으나 각종 규제가 얽혀 사업진척 또한 더디다.

산단 입주 기업들은 민간기업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50여년 동안 이어온 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전주 팔복산업단지의 용도변경과 용적률 상향 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단지 완공 후 50여년 넘게 옥죄던 유치업종 지정도 사라져야 한다. 팔복산단이 제조업과 식품업으로 입주가 제한돼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제조업과 특화산업 업종은 진입할 수 없다. 50여 년 넘게 변함없는 유치업종 지정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낙후 산업이 입지하면 산업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주 팔복산단의 정비사업과 도시재생이 시급하다. 서울과 울산 등 타 시·도에서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심지역과 산업단지 상관없이 고도제한과 건폐율, 용적률 등을 모두 뛰어넘는 탈 규제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동탄 신도시에는 지상 20층, 2만 7천평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있다. 전주 팔복산단도 첨단 도심 산업단지로 탈바꿈이 필요하다.

먼저 각종 규제를 완화해 방치된 산업용지 등 유휴부지에 대한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첨단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산업단지도 미래형 첨단산단으로 젊어져야 한다. 미래형 젊은 기업이 모일 수 있는 디지털 산단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전주시가 팔복산단의 대대적인 재정비를 추진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공장과 거주, 편익시설 입주 등이 가능한 도심형 디지털 융합 복합산업단지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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