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고도화 계기돼야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고도화 계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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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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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총력전 끝에 마침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시작할 때만 해도 무모한 도전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전북도와 시군 정치권 경제계 재경도민회 대학생들까지 전 도민이 똘똘 뭉친 담대한 도전에 나선 끝에 마침내 그 꿈이 현실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20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지정 발표한 가운데 새만금이 광물가공 재활분야 특화단지로 최종 확정됐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이 모든 도민이 그토록 염원했던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전북 경제와 산업에 역사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도전경성(挑戰竟成)의 자세로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라는 또 한번의 성공스토리를 썼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유치전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새만금은 포항과 울산 청주에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LG화학과 SK온 등 최근 3조원 규모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가 성사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 규모가 23개 기업에 7조원 규모에 달했다. 여의도 면적의 약 2.8배에 달하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2·5·6공구(8.1㎢)의 투자진흥지구 지정도 이차전지 기업 집적화에 청신호가 됐다.

투자진흥지구에 창업 또는 사업장 신설기업에게는 법인세·소득세(3년 100%, 2년 50%)가 감면된다. 새만금사업의 시행자에게는 10년간 공유수면 점용·사용료가 면제된다.

산업·연구·관광 등을 모두 포괄하는 새만금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대상 업종도 대폭 확대되면서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차전지 산업이 전북경제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산업 고도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 정부는 새만금 내부 개발사업의 예타 일괄 면제를 비롯 공항과 항만 철도등 SOC의 신속한 구축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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