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폭등 식탁물가 안정대책 시급하다
채소값 폭등 식탁물가 안정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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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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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 폭우로 인해 채소류값이 급등하고 있다. 식탁물가의 바로미터인 채소류 값 폭등세에 물가비상이 걸렸다. 요즘 장보기가 무섭다는 서민들의 한숨이 짙어만 가는 이유다. 최근 일주일새 쏟아진 집중폭우로 재배시설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으로 인한 수확량이 대폭 감소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재배시설 농산물 출하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금치 경우 4kg 도매가격이 1만7천여 원에서 불과 한달 새 5만5천여 원으로 200%가 훨씬 넘게 폭등했다. 지난 달 2만원이 채 안되던 10kg 상추 역시 5만7천원이 넘어 거의 200% 폭등했다. 대파 1kg 도매값이 지난달 1천900원이 채 안됐었으나 현재 2천740여 원으로 45% 정도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고추 10kg 7만3천여 원으로 지난달 보다 38% 인상됐다.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불과 한달 새 200% 이상 폭등하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먹을거리의 기본이 되는 채소류 가격폭등은 서민들의 가게부담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가대란이 일어나지 않을지 심히 걱정이 앞선다. 도내 로컬푸드에 조차 채소류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농산물 공급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얘기다. 호우와 장마로 농작물 출하량도 줄고 가격은 상승하는 등 농산물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일 고공행진하는 식탁물가에 대한 안정적인 조치가 절실하다.

우리나라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불규칙적인 날씨가 농작물 작황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다. 특히 앞으로 기후변동에 따른 채소류 등 농작물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고착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여름철은 장마·태풍·폭염 등 기상변동이 잦은 만큼 2차, 3차 피해 예방에 정부나 지자체는 노력 해야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서민들에게는 폭등한 식탁물가는 곧 가계부담으로 이어져 삶의 고통이 크다. 정부나 지자체는 채소류 수급안정으로 농가외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민생안정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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