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호 영생고 교사가 쓴 ‘청소년 고민 상담소’… 공부, 꿈, 관계, 인생에 대한 문제 해결
권승호 영생고 교사가 쓴 ‘청소년 고민 상담소’… 공부, 꿈, 관계, 인생에 대한 문제 해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7.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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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청소년 고민 해결의 디딤돌이 되면 좋겠습니다.”

 권승호 영생고 교사가 쓴 ‘청소년 고민 상담소(지노·1만8,000원)’은 고등학교 아이들의 일상 고민과 그 고민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서 평소 학생들의 행동과 이야기에 귀 기울여온 저자는 알게 모르게 고민을 쌓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에 아이들에게 고민 쪽지를 작성하도록 권하게 된다. 처음에 어색해하던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고민을 익명 쪽지로 적어나가게 되었고, 이 질문들이 모여 책의 뼈대를 이루었다.

 출간을 계획하고 아이들의 질문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고민 해결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준은 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질문을 받아보니 아이들의 고민의 결은 제법 비슷했다. 공부와 사교육, 정신력 부족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컸고, 친구와 가족 관계, 이성 교제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책 속에 저자가 만든 질문 하나도 없다. 학생들이 쓴 질문의 내용은 수정하지도 덧붙이지도 않았다. 결국, 자기만 고민하는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또한 책에서 제시한 해결책을 실마리 삼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길 바란다.

 저자는 “아이들은 조심스럽게 고민을 적었고 나는 답을 해주었다. 엉터리 답일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웠고, 그래서 땅속에 묻어버릴 생각까지 했지만, 누군가에게는 고민 해결의 실마리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등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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