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예방· 복구 총력 다해야
폭우 피해 예방· 복구 총력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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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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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를 강타한 물폭탄으로 도내 전역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하늘에 구멍이 뚤린 듯 나흘간 도내 대부분 지역엔 최고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포비가 쏟아졌다. 수마가 할퀸 물폭탄 피해 현장은 처참했다. 시뻘건 흙탕물이 집어삼킨 침수 현장은 어디가 하천이고 어디가 농경지인지 마을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

계속된 극한 강우로 복구에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추가 피해가 없도록 비가 그친 틈을 타 응급 복구 뿐만 아니라 이재민 지원대책과 복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참사가 빚어진 청주 오송 지하차도같은 재해위험시설은 없는지 철저한 점검과 사전 대비가 절실하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 나흘간 300㎜에서 많게는 5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만경강 유역과 섬진강 유역이 범람위기로 치닫고 농경지가 침수되고 마을이 고립되는 등 폭우피해가 속출했다.

폭우로 2명이 사망 실종되고 농경지 1만4,579ha가 물에 잠겼으며 도로 7곳 하천 9곳 문화재 7곳 산사태 14곳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우려 등으로 전주 47가구 76명을 비롯 익산 130가구 231명 김제 72가구 93명 군산 51가구 92명 부안 9가구 13명등 324가구 660명의 주민들이 인근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으로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익산시 옹포면 한 배수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고 지난 15일 임실군 옥정호에서 50대가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불어난 물로 고창 봉곡천과 사곡천 선동천 등 3개 하천을 비롯 완주 응암천 등 9개 하천의 사면이나 호안이 유실됐다. 진안 정천면 지방도로 795호선과 부안 상서면의 국도 23호선 완주 운주면의 국도 71호선 등 7개 노선에 도로침수와 낙석피해가 빚어졌다. 익산 웅포면과 완주 운주면 군산 나포면 등 도내 6개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 응급복구가 진행중이다.

정부의 특별재단지역 선포 등 선제적인 복구 지원 대책이 절박하다. 폭우 피해 예방과 복구에 총력을 경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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