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2년차 더 새롭고 특별한 전북
민선 8기 2년차 더 새롭고 특별한 전북
  • 임상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승인 2023.07.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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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2020년 전북도청 기획조정실장의 소임을 마치고 고향을 떠난 지 3년 만에 행정부지사로 돌아왔다. 부임한 지 두 달여, 민선 8기 전라북도는 어느덧 1주년을 맞이했다.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도전경성(挑戰竟成)’의 자세로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 대표적 성과인 대기업 유치와 신산업 육성, 특별자치도법 통과 등을 바탕으로 전북의 변화와 성공 경험치를 축적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1년, 유례없는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두산과 GEM코리아(SK온), LG화학을 포함해 60개사가 7조1천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또 1기업-1공무원 전담제, 환경단속 사전예고제, 세무조사 시기선택제 등의 정책으로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역사적 순간도 있었다. 전라북도는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한다. 우리 도는 이를 뒷받침하는 전북특별자치도법을 발의 5개월 만에 통과시켰고, 232개 조문의 특별법 개정안도 마련했다. 현안 법안인 새만금사업법, 조세특례제한법, 역사문화권정비법도 국회에서 통과됐다.

 대형 국책사업 연속 유치도 눈에 띈다.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지역혁신사업(RIS)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이 선정되었다.

 이제 민선 8기 2년차 닻이 올랐다. 목표와 방향은 분명하다. 어느 때보다 기민한 행동이 필요하다. 전라북도는 지난 1년여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북 출범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전북 ‘경제 업그레이드’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북의 산업지도를 바꿀 수 있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과 함께 지역의 일자리와 미래성장을 주도할 대규모 투자기업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간다. 또 기존 주력산업은 친환경·스마트화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전북을 이차전지뿐 아니라 방위산업과 바이오, 수소 등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

 다음으로 전북이 가진 ‘자산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지역의 강점인 농생명혁신클러스터의 고도화와 더불어 글로벌 푸드 허브를 조성해 대한민국 농생명 수도의 입지를 다질 것이다. 여기에 K-컬쳐 본류인 전북을 대표할 문화·관광·체육 산업거점도 지속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유대학 등을 통해 지역-대학-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살기 좋은 전북 ‘민생 업그레이드’다. 취약계층 돌봄 혁신과 전북형 무상보육 등 촘촘한 복지를 실현해 나가는 한편,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새만금에 명품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공항·항만·철도의 트라이포트 물류망과 연계 교통망 등 핵심 기반 시설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다.

 내년 1월이면 128년 만의 새이름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전북형 특례 발굴 및 반영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겠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2년차 닻을 올린 민선 8기 김관영호가 항해를 시작했다. 지금 전북에는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돛을 활짝 펴고 쾌속 항해를 이어갈 때이다. 더 새로운 전북, 더 특별한 전북이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다.

 임상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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