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만든 제품도 절대 뒤처지지 않습니다” 꿈드래장애인협회 하태복 회장
“장애인이 만든 제품도 절대 뒤처지지 않습니다” 꿈드래장애인협회 하태복 회장
  • 김슬기 기자
  • 승인 2023.07.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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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가치 구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평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꿈드래장애인협회 하태복 회장의 일성은 당찼다.

 하 회장은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게 역량을 강화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이 필요하다 생각해 2006년부터 꿈드래 작업장과 희망센터를 설립했다”며 “현재 45명의 직원 중 80%인 36명을 장애인으로 고용, 차별 없이 공평하게 대우받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은 품질이 뒤쳐질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과 시선을 없애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노력한 결과 불량품을 100만개 중 단 10개로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장애인이 만든 제품도 품질이 우수하다는걸 보여줄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됐을 때도 장애인을 단 한명도 해고하지 않았다. 당시 꿈드래 작업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주시에서 선언한 ‘해고없는 도시’에 사회적기업 제조부문 대표기업으로 해고없는 사업장의 목적과 취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상생협약을 맺었다.

 하 회장은 “당시에는 힘든 결정이었으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해 내부 역량을 쌓으며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며 “이 과정을 통해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며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장애인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꿈드래장애인협회에도 어려움은 존재했다.

 하 회장은 “공공기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의무 비율 기준이 1%로 명시돼 있지만 강제성이 없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선구매제도에 대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관심과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장애인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위한 처우개선 등 일자리 창출을 넘어 장애인이 직접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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