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그리고 제헌절
여름 그리고 제헌절
  • 고재찬 성원기술개발 회장
  • 승인 2023.07.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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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찬 군산대 산학협력단 교수<br>
고재찬 군산대 산학협력단 교수

소서와 초복 그리고 제헌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마와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의 계절에 어떻게 하면 더위를 이길 수 있을까? 더위를 이기는 효과적인 방안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다. 너무 강하지 않은 빗줄기에 촉촉이 적셔오는 옷깃에 나무 사이로 부는 산들바람이 기분 좋은 시간, 장미꽃 위의 물방울을 보면서 창조세계를 감사로 노래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걸어가고 싶다.

흔히 이야기하는 피서보다는 이 여름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다. 여름철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규칙적인 생활을 권하기도 하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기의 욕구를 조금 내려놓는 방법도 권하고 있다. 음식물의 섭취도 우리 몸의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싱싱한 채소 중심의 음식을 섭취하며 쓴맛이 나는 채소의 섭취를 권하고 있기도 하고, 아울러 육식보다는 생선이나 해초류 섭취도 여름철 더위를 이기는 방법의 하나. 더운 낮 동안의 시간을 피해 규칙적으로 빠르게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으로 더위를 이겨나가는 방법이지만, 너무 강도 높은 운동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절제가 필요하다. 샤워를 자주 하게 되는데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더위를 이기는 방법의 하나라는 생각이다. 아무튼 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를 기원해 본다.

7월17일은 제헌절로 1948년 7월 17일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헌법이 제정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1945년 일본으로부터 광복을 맞이하였지만 1948년까지 3년간 미군정의 지배를 받았고, 그 후 1948년 5월 10일 남한 단독으로 선거를 치르고 이어서 제헌의회를 구성하여 헌법을 만들기 위해 헌법 개정 위원회를 구성하였고, 헌법 개정 위원회는 1948년 7월 12일 헌법을 완성하여 7월 17일 제헌헌법이 공포된 것으로, 이로써 우리나라는 1919년 상해임시정부를 거쳐 1948년 8월 15일 반만년 왕정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이 수립된 것이다.

헌법의 내용 중 제1조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살펴보면 죄 없이 신체를 구속받지 않을 자유와 종교를 선택할 자유가 있으며 자기 재산을 가질 자유와 자기 생각을 표현할 자유 등이 있다. 바로 국민의 권리와 국가의 근본이 바로 국민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근거는 바로 헌법이다.

그 외에도 헌법은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비롯하여 국회와 정부 등 국가 기관을 운영하는 기본 원칙, 선거 관리, 지방 자치, 국토와 국민에 관한 규정 등을 담고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이 국가의 기틀을 잡고, 국가가 나아갈 길을 밝히는 내용이다. 제헌 이후 헌법은 지금까지 총 아홉 차례에 걸쳐 개정되었고 가장 최근인 9차 개헌은 1987년 국민투표에 의하여 대통령을 직선제로 하고 5년 단임으로 하는 등의 내용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요즈음은 5년 단임제보다는 4년 1회 연임으로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복을 내리셔서 환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기도문은 바로 제헌 기도의 시작 부분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을 공포하고 처음 국회를 열면서 기도로 시작한 것이다. 이 기도는 10분 이상 진행되었는데 기도 중에 아무도 눈을 뜨지 않았으며, 이 거룩한 기도가 끝나자 믿지 않는 의원들까지 일제히 기립해 “아멘”으로 화답했다고 한다. 정말 역사적이고 멋진 우리나라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크리스천은 전체인구의 1.5% 정도로 적은 숫자이지만 독립운동과 건국의 주역들이 대부분 기독교인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이 기도문은 국회 속기록의 가장 처음인 국회속기록 1호로 기록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시작은 기도로 시작한 나라로 제헌기도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역사의 첫걸음을 걷는 오늘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이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모두 합하여 하나님께 영광,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기도로 시작된 이 나라의 앞길에 항상 평안과 번영이 함께하기를 기원해 본다.

우리 지역의 앞길도 당면한 문제가 많다. 먼저 새만금에 이차전지의 허브를 조성하는데 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도 있듯 우리의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해 본다. 아울러 8월에 있을 잼버리대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원해 본다. 우리의 미래에 항상 번영과 긍휼히 함께 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해 본다.

고재찬 <성원기술개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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