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KIST 유럽연구소 단장, 동물대체 시험법 연구 우수성 인정 과기부 장관상 수상
김용준 KIST 유럽연구소 단장, 동물대체 시험법 연구 우수성 인정 과기부 장관상 수상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7.10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노기술 연구개발은 글로벌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구가 나노분야 과학기술혁신에 도움이 되고 국가와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북대학교 자연대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한 김용준 KIST 유럽연구소 단장이 최근 ‘나노코리아 2023 나노연구혁신부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10일 김 단장은 “국제표준가이드라인에 대한 패권 전쟁이 심각하다”면서 KIST 유럽연구소 단장을 맡아 수행 중인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OECD가 제시하는 동물대체 시험법 기반의 독성 발현 경로(AOP, Adverse Outcome Pathway) 검증법 가이드라인 등재를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동물대체 시험법은 동물실험의 고통경감, 대체, 축소인 3Rs(Refine, Replace, Reduce)원칙으로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는 생체친화적 나노입자가 융합된 3D 세포 배양 플랫폼을 활용해 세포 기능을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해 유해 물질에 노출된 내분비 장애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 결과로 독성 평가에 사용되던 기존의 2차원 체외 (in vitro) 시스템을 능가하는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나노엔지니어링 기반의 만성 독성 평가용 3차원 세포 평가 도구를 개발했다.

 현재는 일리노이 대학의 화학 및 생물분자 공학과(공현준 교수) 연구팀과 국내 맞춤형 정밀 의료 및 신약 기업인 넥스트엔바이오와 함께 오가노이드 기반 국제 표준화 및 OECD 독성 평가 가이드 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들은 우수성 및 잠재성을 인정받아 2022년 SMALL(인용지수 15.153), 2023년 SMALL(인용지수 15.153), 2023년 ACS Appl. Mater.(인용지수 10.383)와 Advanced Funtional Materials(인용지수 19.924) 외 다수의 세계 권위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김 단장은 “국내기업과의 EU 역내 우수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OECD가 주도하는 차세대 대체독성 평가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로 향후 화학/나노/소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시 환경규제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전북대 분자생물학 학사, 생화학 석사, Max-Planck-Institute 박사 학위를 받았다. KIST 유럽연구소 환경안전성 연구단 단장, 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 에너지-환경 융합전공 교수, 제조나노물질 OECD 전문위원 환경부 지정 한국 대표단, ISO TC 229, 나노기술 분야 표준개발 및 관리 전문위원, KIST 유럽연구소 나노메디슨 팀장을 맡고 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