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전간도로 일방통행 주민 불편
무주군 전간도로 일방통행 주민 불편
  • 김충근 기자
  • 승인 2023.07.09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주군 전간도로

 무주군 무주읍 시장사거리에서 무주향교에 이르는 약 1.1km의 전간도로.

 현재 이 도로는 홀·짝수제로 한쪽 차선을 번갈아가며 주차하고 다른 차선은 일방통행으로 차량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상권 활성화와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유럽식 명품거리를 조성한다는 명분하에 일방통행을 시행한지 약 20여년이 지난 지금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은 물론 무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방통행으로 인해 한쪽차선에 주어지는 주차공간에 상가입주 상인과 군청을 비롯한 관공서 민원인이 장기 주차를 하기 때문에 상가 이용 고객이 주차나 정차를 할 수 없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민 박 모씨는 “전간도로의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출근길에 그 주차장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일반 주민과 민원인들은 다른 주차시설을 찾아 헤맬 수밖에 없다”며 “물론 그들에게 다른 장소에 주차해달라고 강제할 수는 없지만 민원인과 타인들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계도 또는 홍보를 해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여유로운 주차공간이 확보될 것”이라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키 위해 무주군은 주차장을 추가 확보해 차량을 분산시킨다는 방안이지만 일부 다수 상가 주민들은 주차장 추가 확보 후 양방향 통행을 원하고 있다.

 전간도로의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양방통행이 필수라는 것.

 전간도로 상인 김 모씨는 “전간도로 상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주차장을 추가 설치 후 양방향통행을 실시하자는 의견에 80~90%가 찬성을 하고 있다”며 “양방향 통행을 위해 예산을 투자하고 주차장을 확보해 전간도로 상인들의 고충을 덜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주군청 관계자는 “전간도로 현재 상태로 통행에 대해서 상가 침체에 따라 경제 활성화의 이유로 양방통행을 요구하는 한편 주차하기가 편리하다는 이유로 일방통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며 “주차장을 추가확보 한 후 양방향 통행을 실시할 경우 좀 더 통행이 편리 할 것은 물론 외부에서 온 관광객들의 혼선도 없어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무주=김충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