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체육회 신준섭 사무처장, 정소영 이사 올림픽 금메달 등 소장품 기증
전북도체육회 신준섭 사무처장, 정소영 이사 올림픽 금메달 등 소장품 기증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3.07.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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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체육회 신준섭 사무처장 올림픽 금메달 등 소장품 기증

1984년 LA올림픽 복싱 금메달 리스트인 전북도체육회 신준섭 사무처장이 지난 39년간 간직해 온 올림픽 금메달 등 소장품을 전북 체육 역사 기념관 건립을 위해 기증했다. 

3일 전북도체육회는 “한국 복싱 최초이자 전북 출신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 사무처장이 LA올림픽에서 획득했던 금메달과 당시 입었던 복싱 가운, 월계관, 성화봉 등 소중한 체육 유물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때 복싱을 시작한 신 처장은 크게 주목받았던 선수는 아니었지만 복싱에 대한 열정과 끈기있는 노력으로 1983년 로마 월드컵 복싱대회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신 처장은 그 여세를 몰아 이듬해인 1984년 국가대표로 LA올림픽 복싱 미들급에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 처장은 LA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의 버질 힐과 접전을 펼친 결과 3대2 판정승을 거두었다.

신준섭 사무처장은 “도 체육회 처장으로서가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유물을 기증한 것”이라며 “이번 기증식을 계기로 체육 스타, 원로 체육인, 현역 선수들 뿐만 아니라 도민 누구나 체육 유물 기증 릴레이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체육회 정소영 이사 올림픽 금메달 등 소장품 기증

이와함께 이날 도 체육회 정소영 이사도 소장품을 전달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안게임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정 이사는 올림픽때 사용했던 라켓과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메달 등을 기증했다.

전북도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어려운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역사적 가치가 높은 체육 유물을 기증해준 신준섭 사무처장과 정소영 이사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전북 체육의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후배 체육인들과 도민들에게 전북 체육의 변천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전북 체육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보존·관리하기 위해 각계 각층 전문가로 구성 된 추진위원회 구성, 학예사 채용, 체육 유물 수집 등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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