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 온열질환 주의해야
폭염 지속 온열질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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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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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의 장기날씨 예측을 보면 올 여름철에는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증가 할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고령층 등 폭염 취약계층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의 집계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530여 명으로 나타났다. 매년 70~80여 명 정도로 발생하던 온열질환자가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늘어가면서 지난해 경우 120명이 훨씬 넘게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해도 무더위가 일찍 찾아 온 지난 5월부터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기온이 높은 낮시간대에 온열질환자 발생비율이 높고 60대 이상 노년층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평균기온이 섭씨 1도만 올라가도 일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으로 사망율이 4% 상승한다는 것이다. 폭염에 대해서 ‘침묵의 살인자’라고 규정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등 만성질환 등 지병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등 취약계층에는 치명적이 아닐 수 없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근 농사철을 맞아 논밭 일을 하다 온열질환자 발생이 심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진안군 성수면에서 한낮에 2시간 이상 농사일을 하던 70대 노인이 폭염에 실신상태인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발견 시간이 조금 늦었더라면 위험할 뻔했다는 것이다.

특히 산행 등이 늘어나면서 더욱 온열질환에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8일 부안군 진서면에서 한낮에 산행하던 50대 등산객이 고열로 구토와 두통을 호소, 응급 구조되기도 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폭염에는 가급적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삼가해야 한다. 스스로 건강상태를 살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추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늘 등 시원한 장소를 찾도록 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함은 물론 햇볕에 장시간 노출은 절대 삼가할 것을 권한다. 아무튼 세심한 건강관리로 폭염의 여름철을 무탈히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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