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4차 독자위원회
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4차 독자위원회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3.06.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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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맞는 고향사랑기부제, 기대대비 효과 조명 필요”
새만금잼버리 폭우대책·프로그램 내실화 / 역사왜곡 논란 ‘전라도 천년사’문제 진단을
청년세태 담은 ‘MZ세대 와글와글’ 내용 신선 / 의료계 현실, 공공의대 당위성 연계 부각을
전북도민일보 제4차 독자위원회가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 홍건호 수습기자
전북도민일보 제4차 독자위원회가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 홍건호 수습기자

전북도민일보 2023년도 제4차 독자위원회가 21일 오전11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 앞서 신임 위원으로 선임된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이 열렸다.

김학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달 다양한 이슈들이 지면을 장식했다. 위원님들이 각계 시각에서 좋은 의견을 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환 본보 사장은 “위원님들의 고견을 귀 담아 듣겠다. 이를 참고해서 지면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이경윤 위원(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6월 16일자 MZ세대 와글와글 ‘불편한 채팅방 탈출!’…단체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 MZ세대서 ‘야호~’ 보도가 현장감 있고 신선했다. 디지털환경에 익숙한 세대지만 불편한 채팅방을 나가고 싶어했던 이유를 여러 사례로 제시 MZ세대의 생각과 문화를 읽어낼 수 있어 좋았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사회 초년생인 MZ세대가 추구하는 사회생활이 문자가 아닌 영상과 사진으로 소통하는 편이어서 많은 단톡방에 가입하게 되는데 이 기능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청년들에게 중장기적으로 자산형성을 지원해 주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해 청년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많은 시점에 계좌출시 전부터 신청안내와 첫날 가입현황 까지 3회에 걸쳐 보도함으로써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 독자 배가를 위해 앞으로도 MZ세대를 비롯한 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보도가 지속되길 바란다.

▲홍성덕 위원(전주대학교 대외부총장)= ‘전라도 천년사’ 문제점을 명확히 짚어줄 필요가 있다. 재야 사학자 의견만 반영이 역사학자 목소리를 담지 못했다. 호남권 3개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역사서 ‘전라도 천년사’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쟁점이 무엇이고 대책마련 등을 부각시켰으면 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전라북도라는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도민은 아직 잘 알지 못한다. 장기적인 기획을 통해 알렸으면 한다. 다음 달 새만금 잼버리를 앞두고 날씨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무더위 속 폭우에 따른 공간 확보 등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대학과 공조체제가 없다보니 참가자 프로그램 역시 부실하다는 느낌이다. 참가자들이 행사 이후 전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연계 프로그램 마련 등 내실있는 새만금잼버리 개최를 위한 언론의 관심을 주문한다.

▲전정희 위원(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7월 새만금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 관련, 올해는 특히 잦은 폭우가 예상돼 행사장의 배수로 확보나 토양의 물빠짐이 잘 정비돼야 한다. 전북도와 조직위가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추적 보도를 주문한다.

6월 1일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배제” 보도를 정부의 홀대와 무대응이라는 관점에서 전했다. 전북 출신이 아니라 전북 국회의원들은 이 문제에 좀 더 절박해야 한다. 총리와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등 전방위적으로 묻고 공약 이행을 압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용산과 멀리 떨어진 국회 기자회견은 목소리 전달 영향력이 극히 제한적이다. 정치권이 좀 더 적극 나서야 한다. 남원 공공의대 신설의 목적이 타지역처럼 지역 이기주의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측면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인구대비 전북 각 지역의 병원 진료과목별 현황과 돈 잘버는 과 집중, 소아과 진료 대란, 응급실 뺑뺑이 등 부분들이 공공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이라고 본다. 의료계 기형적 체계가 전북은 어느 정도인지 심층취재를 통해서 밝힐 수 있다면 남원 공공의대 설치 당위성을 좀 더 강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소재호 위원(전북예총 회장)=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시끄럽다. 전북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방류 이후 우리 해역에서 잡은 생선을 먹어도 되는 건지, 도민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여론조사 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언론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다.

며칠 전 통합 청주시(청주·청원)에 다녀왔다. 지역문화예술로 활기가 넘쳤다. 도시 한복판 구 전매청 자리에 예술회관을 조성, 예술촌을 형성하다보니 관광시민의 발길로 북적거린다. 통합도시 시너지 효과가 피부로 와 닿았다. 전주시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천년고도, 예향의 도시 전주라고 하는데 시너지 효과는 미미하다. 전주한옥마을만 고집할 게 아니다. 전라감영 역시 건물만 지었지 상설 프로그램은 없다. 고유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활기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

▲한종관 위원(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건설업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가 여러 문제점을 낳고 있다. 무늬만 지역 업체이지 실제로는 타 지역의 업체가 수주하기 때문에 지역건설업체 보호라는 취지에 배치된다.

페이퍼컴퍼니는 본래 시공능력을 갖추지 못한 서류상의 회사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마진을 우선 챙기고 낙찰금액보다 적은 비용으로 하도급업체에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하도급업체의 부실시공, 체임 등의 원인이 된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지만 이는 사후 조치로 근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우선 페이퍼컴퍼니가 선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가 입찰업체 선정 시 한국평가데이터 및 NICE평가정보 등 전문기업평가기관에 의뢰하여 기업실체를 제대로 파악 심사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으면 한다.

▲김학수 위원장(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5월 24일자‘고향사랑기부제 지나친 제약, 활성화 발목잡나’보도를 통해 제도 문제점과 대안을 적절하게 지적했다. 제한적인 기부방식으로 미비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제도보완을 촉구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이제 6개월을 맞는다, 기대대비 효과가 무엇인지 점검 등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더 활성화될 수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한다.

6월 13일자‘전북 의료인력 부족현상 갈수록 심각’과 18일자‘전문의와 병상부족…치료 받으러 병원 헤매는 응급실 뺑뺑이’보도는 전북 의료인력부족 등 실태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제도와 정책의 개선을 촉구,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한다. 한편 폐교된 서남대 부지를 활용한 공공의대 설립과 연계, 정치권에서도 좀 더 적극 의견을 낼 필요가 있음을 촉구했으면 한다. 6월 14일자와 20일자“전북 금융중심지 반드시 지정” 한목청 보도로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도민 열망을 담았다. 앞으로도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도내 정치권과 협력해 관철시키기데 언론의 역할을 주문한다.

▲김영일 위원(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6월 16일자‘원인모를 한우폐사 잇따라… 농가 전전긍긍’제하의 기사는 한우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BVD)의 확산 상황을 현실감 있게, 한우 농가에게 심각성을 심어주는 시기적절한 보도라고 생각한다. 지속 관심을 당부한다. 지난 10일 전북 일부 내륙에 강풍 및 강우를 동반한 우박이 쏟아져 고추, 수박 등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 과일 성숙기에 병해충 피해도 우려된다. 또한 무주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 피해가 심각하다. 올 여름에는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예보돼 농작물 피해와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병해충, 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주의사항, 관리기술, 예방법 등에 대한 관심을 주문한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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