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구해서 다행”…심폐소생술로 2명 살린 박형래 씨
“소중한 생명 구해서 다행”…심폐소생술로 2명 살린 박형래 씨
  • 김슬기 기자
  • 승인 2023.06.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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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래 적십자사 전북지사 부령봉사회 소속 봉사원은 20일 부안군 부안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사회장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저의 작은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심폐소생술로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적십자사 전북지사 부안지구협의회 부령봉사회 소속 박형래 봉사원의 겸손한 소감 한마디다.

 20일 적십자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박형래 봉사원은 지난 3월 20일 오전 9시께 부안군 부안읍 한 사우나에서 욕조 안에서 중심을 잃은 채 물에 빠진 이 모씨를 발견했다. 이 사실을 알아챈 박 봉사원은 재빠르게 이 모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한 뒤 바닥에 눕히고 3분여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119에 인계했다.

 이어 그는 지난 5월 10일 같은 장소에서 장의자에 쓰러져 있는 박 모씨의 생명도 구했다. 당시 박형래 봉사원은 박 모씨가 잠들어 있는 줄 알았지만 확인해보니 의식이 없는 걸 확인하고 신속하게 밖으로 데려왔다. 이후 박 봉사원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입 밖의 거품을 내보내고 자가 호흡과 의식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 후 119에 인계했다.

 이같이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박형래 봉사원은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에 쑥스러움을 내비쳤다.

박형래 적십자사 전북지사 부령봉사회 소속 봉사원은 20일 부안군 부안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사회장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박형래 봉사원은 “그 누구라도 했을 일을 먼저 나섰을 뿐인데 표창장을 받는 등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쑥스럽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평소 적십자사 전북지사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와 쓰러진 사람들을 봤을 때는 몸이 먼저 반응해서 움직였다. 당시에는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119에 인계하고 나중에 2명 모두 건강하다는 소식을 들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또 발생하더라도 지체 없이 나서서 생명을 구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심폐소생술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교육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박형래 적십자사 전북지사 부령봉사회 소속 봉사원은 20일 부안군 부안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사회장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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