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축구협회, 장애인축구협회에 후원금, 훈련물품 전달
전북축구협회, 장애인축구협회에 후원금, 훈련물품 전달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3.06.13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북도축구협회(회장 김대은) 소속 임원진과 지도자들이 도내 뇌성마비축구팀을 대상으로 이어오고 있는 훈훈한 기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축구협회 임원·지도자협의회는 13일 뇌성마비축구팀 훈련장인 완주군 삼봉지구 바람소리공원 내 풋살장에서 전라북도장애인축구협회(회장 김순옥)에게 후원금과 훈련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과 김순옥 전북장애인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전북축구협회 임원·지도자, 장애인축구팀 지도자, 선수 등 3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19년에 시작돼 올해가 세번째인 양 협회간 교류는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과 협회 임원 및 지도자들이 신체적 장애를 딛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뛰는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했던게 출발점이 됐다.

장애를 극복해가며 축구를 향한 열정을 보여준 뇌성마비축구팀 선수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은 전북축구협회 임원진과 지도자들은 자발적으로 정성을 모아 후원금과 훈련물품을 마련해 전달하기 시작했다.

전북축구협회 임원과 지도자들이 매년 전달해오고 있는 후원금과 훈련물품에는 장애와 관계없이 같은 전라북도 축구인으로써 축구를 통해 함께하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도 담겨있다.

전북축구협회는 앞으로도 장애인축구협회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국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양 축구협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북장애인축구협회 김순옥 회장은 이날 “열악한 훈련 여건임에도 최선을 다해준 장애인축구팀 지도자, 선수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가 더욱 빛난다”며 “장애유형별(뇌성마비, 청각, 시각, 지적장애) 축구팀의 훈련여건 개선과 선수들 지원하는데 후원금과 훈련물품을 소중하게 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북장애인체육회 이경영 사무처장은 “비장애인 경기단체에서 장애인 경기단체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는 것은 전북축구협회가 유일하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종목들이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체육을 실현해 나가는데 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