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제대로 분리 배출하자
쓰레기, 제대로 분리 배출하자
  • 한경연 도민기자
  • 승인 2023.06.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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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이 쓰레기에 섞여서 배출되고 음식물이 아닌 것들이 음식물 통에 버젓이 들어가 있다. 오랜 기간의 코로나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배달문화가 활성화되었다. 일회용품과 음식물쓰레기가 이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시는 경비원 ㄱ씨는 “스티로폼과 박스 등을 분류하는 일이 늘어나고 음식물쓰레기도 많아져서 코로나가 우리 경비원들을 더 힘들게 했다”고 전하며 “그래도 분리만 잘해주면 훨씬 수월한데 대충 갖다 버리니까 손이 더 든다”며 아쉬움을 표하신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통에 들어가지 않아야 할 것들을 정리할 때는 냄새도 나고 기운이 떨어지는 등 쓰레기 분리와 정리의 어려움을 말씀하신다.

아파트에서 배출하는 재활용품은 대부분 민간 재활용업체들이 계약을 맺고 수거해가는데 폐지 정도만 수익성이 높고 비닐이나 스티로폼 등은 가져간다고 해도 적자라고 한다. 민간업자들은 수익성이 있는 폐지와 박스 등을 얻기 위해 플라스틱과 유리, 캔, 비닐, 스티로폼 등도 수거해가는 것이다. 그나마 분리가 잘 되어 있고 상태가 깔끔하면 손길이 줄지만 이것 저것 섞어서 버린 것들은 다시 분리하고 손질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며 거기에서 또 다른 쓰레기가 생긴다고 한다.

2026년부터는 수도권 지역의 종량제 봉투 매립을 금지한다고 한다. 2030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모든 지역에 종량제 봉투 매립을 금지하기로 하였다. 쓰레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매립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기에 분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대부분 소각하거나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지자체에서는 소각장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체에 해로운 연기와 악취를 내뿜는 소각장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장소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시민들이 사는 곳 주변에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쓰레기 분리수거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각하면서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말린 상태에서 배출하고 재활용품은 가급적 재활용될 수 있도록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

최근 들어 수출입하는 거의 모든 물품에 환경 규제를 강화하여 대기업들이 자기 기업 홍보를 위해, 또는 세계 시장에서 환경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재활용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의 부침은 조금 있었으나 폐지 외 박스, 골판지, 병, 플라스틱의 수거가 활성화되고 재활용 비율이 예전에 비해 몇 배나 증가하였다고 한다. 매립되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뻔한 것들이 재활용되면 여러모로 이익이다.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지구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한경연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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