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두 번째로 헌혈 600회 달성한 노규동 씨
전북에서 두 번째로 헌혈 600회 달성한 노규동 씨
  • 김슬기 기자
  • 승인 2023.05.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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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하는 헌혈에 많은 관심을”
전북에서 두 번째로 헌혈 600회 달성한 노규동 씨

 “우리 국민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생명을 구하는 헌혈에 많은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저희 헌혈이 위급한 순간의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전북지역에서 헌혈을 600회 달성한 노규동 씨(62)의 뜻깊은 한 마디다.

 개인사업자인 노규동 씨는 1978년 5월 28일 첫 헌혈을 시작했다. 헌혈증 발급 이래 전국에서 1천592번째인 것이다.

 노규동 씨는 고등학교 2학년때 서울 명동성당에서 지인을 기다리던 중 우연찮게 헌혈 문구가 써있던 가톨릭의대 부속 성모병원 혈액원을 발견하고, 의미있는 첫 헌혈에 나서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노 씨는 “서울 방문 당시, 지인을 기다리던 중 인근의 가톨릭의대 부속 성모병원 혈액원에서 헌혈인을 구한다는 문구를 발견했다. 그리고 곧바로 헌혈에 나서게됐다”며 “우연히 시작된 헌혈이 600회를 달성할 정도로 까지 꾸준하게 이어질 줄 몰랐다. 그렇지만, 감격스런 것도 사실이다”고 환하게 웃음 지었다.

 그는 또 옛일도 회상하고 있었다. 익산의 천마부대 부사관으로 군 복무하면서 행했던 헌혈의 기억을 되살렸다. 그 뒤 45년간 쉼 없이 헌혈해 참여해 왔으며 전혈을 49번 할 정도로 헌혈의 기쁨을 누렸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노규동 씨는 특히 지난 2010년 1월 5일 백혈병 환우를 위한 백혈구 헌혈을 할 정도로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넘쳐 우리 이웃의 숨은 영웅으로 활약해왔다. 여기에 대한적십자사 전북헌혈봉사회를 조직해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헌혈 증진 및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에 전북혈액원은 그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감사케익과 기념촬영 등을 진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헌혈왕 노규동 씨는 “우연하게 시작된 헌혈이 어느새 600회를 달성하면서 감회가 새롭다. 저희 헌혈이 위급한 순간의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사실로 헌혈을 꾸준하게 해온 거 같다”며 “헌혈 600회에 대한 관심보다 헌혈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헌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우리 국민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헌혈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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