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익산·군산 등 3시 단체장 정치적 족쇄 벗어나 발빠른 행보
전주·익산·군산 등 3시 단체장 정치적 족쇄 벗어나 발빠른 행보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3.05.17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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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우범기 전주시장에 대한 경징계 처분을 계기로 전북 정치권내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될 전망이다.

술자리 폭언으로 당직 정지 3개월 처분은 당원 자격 정지와 달리 민주당 공직후보 선출 과정에서 징계에 따른 벌점을 받지 않는다. 이번 당직 3개월 정지 처분이 우 시장의 향후 정치행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게 민주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치권은 특히 우 시장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마무리 되면서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전북 빅3 도시의 시정이 안정화 되면서 현안 해결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정헌율 익산시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17일 “지난 6·1지방선거 이후 공교롭게도 전북의 중심인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단체장들이 선거법 위반과 불미스런 일들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우 시장에 대한 경징계 처분으로 빅3 단체장들이 정치적 족쇄를 모두 벗은 만큼 현안사업 해결부터 예산확보 까지 많은 것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이들 빅3의 단체장들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편성 마감인 오느 31일을 앞두고 국회와 세종시 종합청사를 오가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방선거 이후 자신들을 짓눌렀던 멍에를 확실히 벗어던진 만큼 국가 예산확보와 현안사업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정헌율 익산시장은 17일 익산시장 실·국장들과 함께 각 부처를 찾아 예산 편성안에 익산시 현안사업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쳤다.

선거법 위반 혐의를 벗은 강임준 군산시장도 그동안 정중동 행보를 벗어나 18일 부터 각 부처와 국회를 찾는등 예산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권은 또 우범기 전주시장의 경우 민주당의 경징계 처분에 따라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예산전문가 역량을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정치권은 또 22대 총선을 앞두고 우범기 전주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1심에서 무죄 판결과 경징계 처분으로 이들 단체장들이 정치적으로 자유스러워 진 만큼 민주당의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판단을 정치권은 하고 있다.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A후보는 “민주당의 후보 경선방식을 생각하면 단체장의 선택에 따라 총선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릴수 있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이들 단체장들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 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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