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전북 총선 중진 부활론 급부상
22대 전북 총선 중진 부활론 급부상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3.05.14 20:00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동영·이춘석·김승수 등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후보 선출이 내년 2월부터 3월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의 22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 마련과 함께 입지자들의 총선 행보가 본격화 되면서 중진 부활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총선 후보 선출은 내년 2월초 부터 3월 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아직 10개월여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전북 총선판은 중진 부활론이 거론되는 등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세대교체가 전북 총선의 화두였다면 이번에는 중진강세 속에 정치신인의 약진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북 정치의 주류인 586세대에 대한 부정적 여론속에 중진·정치신인의 두축이 총선판을 관통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내 시각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북은 역대 선거때와 달리 전직 의원을 비롯 중진 인사들이 10개 선거구중 절반 5곳 이상에서 유력 후보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40대 젊은 후보들 보다도 많고, 정치적 파괴력도 크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전북 출신 유일의 여당 대선 후보와 당 대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전 장관과 문재인 정부 첫 여당 사무총장 등을 지낸 이춘석 전 국회사무총장 등이 중진 부활론의 중심에 서 있다.

여기에 정읍시장과 국회의원 3선 모두 민주당 공천이 아닌 무소속·국민의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유성엽 전 의원이 총선 출마 몸풀기를 끝내고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승수 전 전주시장을 두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전주 출마설과 세번에 걸쳐 남원시장을 지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의 총선 출마도 중진 부활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부 선거구는 중진 인사들간 대결양상을 펼쳐지고 있다.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강래 전 의원, 이환주 전 남원시장, 수원지법 안양 지원장을 지낸 박희승 지역위원장,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정책관등이 맞붙는다.

전주을 선거구는 농림부 장관과 재선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3선에 도전하고, 전주갑은 신원식 전 정무부지사가 오는 25일 총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신원식 전 정무부지사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삼성중공업 이사, 일진 전기 대표 등 녹록치 않은 경력을 갖고 있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중진 부활론이 부상하고 있는 것은 전북 정치권내 586세대의 존재감 부재등 퇴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논란 등으로 586 세대 의원들의 퇴진론이 거세지고 있는것도 전북 총선판이 재편되는 이유로 설명된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전북이 전북특별자치도로 승격되면서 호남권이 아닌 전북의 정체성을 찾고 위상이 확보된 것도 중진 부활론에 힘을 실어주고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도민 입장에서 전북 정치권이 전북특별자치도 위상에 걸맞게 재편되기를 바랄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중앙 정치권에서 제 목소리를 못내는 전북정치 현실을 바꾸고 싶은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장·차관 등 고위직 인사에서 전북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도 중진 정치인들의 등장 배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주시민 2023-05-18 01:00:46
김승수 나오면 나 이번에는 민주당 확실히 버린다~
석전 2023-05-16 09:40:49
김승수는 아니다 끼워 넣지마
가인재인 2023-05-15 11:45:43
전북에는 이제 경험있는
다선 의원들이 필요한 때 입니다.
이준호 2023-05-15 11:36:33
전북이 힘을 내려면 전북 내 중진분들이 힘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올 2023-05-15 11:25:41
익산은 특히 4선 이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