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도 뛰어난 잠재 능력이 있다
우리 아이에게도 뛰어난 잠재 능력이 있다
  • 한기택 코리아교육연구소 이사장
  • 승인 2023.05.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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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택 코리아교육연구소 이사장
한기택 코리아교육연구소 이사장

어느 행사장에 서 있는 조그마한 ‘희망 나무’에 많은 사람들의 희망 종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시험이 없었으면 좋겠다.’ ‘빨리 취직이 됐으면 좋겠다.’ ‘행복하게 살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 소박한 꿈과 희망이 쓰여 있었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소박한 꿈과 원대한 희망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농장에서 뜨거운 햇볕 속에서 일하는 농부에게는 ‘가을에 수확한다’라는 희망 속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 만약에 ‘수확’이라는 희망이 없으면 뜨거운 여름은 지옥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꿈은 아름다우며,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것이다.

그런데 2022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보면, ‘장래 희망이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초등학생 19.3%, 중학생 38.2%, 고등학생 27.2%로 조사됐다.

‘희망 직업이 없다’라고 답한 학생들 가운데 가장 큰 이유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아직 잘 몰라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학생들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고 답한 것은 ‘아직 자기의 잠재 능력을 찾지 못하였다’라고 해석이 된다.

근대심리학의 창시자 윌리엄 제임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가진 능력을 10퍼센트도 채 쓰지 못한다고 말하고 이는 자신이 어떤 재능을 가졌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보통 사람들이 자기의 잠재 능력의 1%만 더 잘 활용해도 다른 사람보다 앞서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자기의 잠재 능력을 발휘하여 역경을 이긴 사람들을 살펴보면 △헤르만 헤세(정신장애)-시인, 소설가, 화가 △원스턴 처칠(언어장애)-영국의 총리, 정치가, 명연설가 △프랭클린 루즈벨트(소아마비)-미국 역사상 대통령을 4번 연임 △스티븐 호킹(루게릭병, 폐렴)?천재 물리학자, 석좌교수 △율리시스 그랜트(작은 키 153cm)-미국 육군 대장, 미국 제18대 대통령 등 이외에도 많이 있다.

『나를 흥(興)하게 하는 것도 ‘나’이고, 나를 망(亡)하게 하는 것도 ‘나’』이며 『어제 하든 대로하면 항상 그 자리에 있다』라고 강조해 본다.

나는 청소년들에게, 부모들에게 질문해 본다.

‘어제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 싶으냐?’ 아니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달리고 싶으냐?’고….

그 대답은 분명하게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달리고 싶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각오로 어제와 다른, 새로운 나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잠재 능력’이다.

앞에서 말한 역경을 이긴 사람들은 자기의 잠재 능력을 찾고 그 힘을 발휘한 사람들이다.

우리 아이에게도 분명, 뛰어난 잠재 능력이 있으나 아직 안 보이고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잠재 능력을 찾으려면 첫째로 자신이 좋아하거나 즐겨서 하던 것을 찾아보자. 둘째로 새로운 경험을 시도해보자. 셋째로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들어보자. 마지막으로 잠재 능력을 찾으려고 노력하자.

자기의 잠재 능력을 찾으려고, 자녀의 잠재 능력을 찾아주려고 ‘얼마나 노력을 하였냐?’라고 자문·자답을 해보자.

자녀의 보이지 않는 잠재 능력을 찾아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부모의 책임이며 청소년들에게는 긍정적인 칭찬과 조언이 매우 중요하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아이의 잠재 능력을 찾아 힘든 길을 출발해 보자. 자녀의 잠재 능력이 저 멀리서 ‘나(잠재 능력) 여기 있어요’ 하며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

 

한기택 <코리아교육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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