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노후를 위한 현명한 선택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든든한 노후를 위한 현명한 선택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 승인 2023.05.03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장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장

요즘 금융권 최대 화두는 단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연금 가입자가 별도로 자기 연금의 운용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사전에 지정된 방식의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제도를 말한다.

국내 퇴직연금 규모는 300조원대로 성장하였으나, 퇴직연금 적립금 대부분이 원리금보장상품 위주로 운용되어 수익률이 1%대에 머무르는 등 근로자 수급권 보장에 저해요인이 되었다. 이에 퇴직연금의 효율적 운용과 수익률 제고를 통해 근로자 수급권 보장 및 노후소득확충에 기여하고자 정부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이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퇴직금을 금융회사에 맡기고 기업 또는 근로자의 지시에 따라 맡겨진 금액을 운용하여 퇴직 시 일시금이나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로 크게 확정기여형(DC), 확정급여형(DB)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DC형의 경우 근로자의 본인 부담으로 추가 납입이 가능하며 연금 가입자인 근로자가 적립금 운용 및 운용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으로, 운용 실적에 따라 근로자의 퇴직급여액에 차이가 발생한다.

DB형의 경우 기업이 적립금 운용과 운용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으로 그 실적에 따라 기업의 부담금이 달라지며, 최저 적립금 수준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DC형과의 차이가 있다. 만일 상시 근로자 수가 10인 미만인 기업이라면 기업형(IRP) 퇴직연금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연금 가입 절차를 완화한 것으로 DC형과 동일하게 운용된다. 이밖에 퇴직연금에 가입된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본인의 여유자금을 적립, 운용하는 개인형퇴직연금 IRP 제도도 있다.

앞서 언급한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선택에 해당하는 경우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는 원리금보장상품, TDF(타깃데이트펀드), BF(밸런스드펀드), SVF(스테이블밸류펀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펀드 등이 있다.

생애주기 펀드로 불리고 있는 TDF 펀드의 경우, 디폴트옵션이 도입된 미국에선 DC운용 지시를 하지 않은 근로자 10명중 9명이 선택할 정도로 현재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승인을 받은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TDF펀드는 가입자가 정한 목표 시점에 맞추어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정하는 펀드이며, BF펀드의 경우 각기 다른 투자위험이 있는 다양한 자산에 대한 분산투자와 금융시장 및 자산가치의 변화를 고려하여 자산 비중에 대한 주기적인 조정이 이루어지는 펀드이다. 디폴트옵션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종류별 운용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목표수익률, 생애주기, 위험자산 배분 비중 등 자신의 기준에 맞는 디폴트옵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농협은행은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있다. 농협은행이 제공하는 분산투자와 장기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의 자산운용 전략으로 안정적인 노후 자산 관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금융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 선택도 가능하다. 퇴직연금 사업의 전면 개편을 통해 다각적인 전략 마련과 은퇴금융 전문웹진 제공 등을 활용하여 고객의 안정적인 자금운용과 수익률 향상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7월부터 본격화되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의 성공적인 제도 정착과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으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이 행복한 노후자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농협은행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