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북독립영화협회와 인연 있는 작품 상영, 지역영화인 축제의 장으로 밀착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북독립영화협회와 인연 있는 작품 상영, 지역영화인 축제의 장으로 밀착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4.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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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북독립영화협회와 인연이 깊은 지역영화인들의 다양한 작품이 상영돼 주목된다.

computer
computer

 먼저, 전북독립영화협회에서 진행한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 단편영화 프로젝트 12기 출신인 김은성 감독의 ‘COMPUTER’가 한국단편경쟁에 진출했다. ‘COMPUTER’는 게임 중독으로 인해 떠나간 여자친구 주연의 마음을 잡기 위해 컴퓨터를 부수는 계획을 세운 남자주인공 일지를 중심으로, 투박하고 거칠게 게임 중독자의 뇌 속으로 관객을 이끄는 감독의 솜씨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영화는 28일 오전 10시 30분, 30일 오후 2시, 5월 2일 오후 1시 30분, 5월 6일 오후 5시 CGV전주고사 6관과 온라인에서도 상영된다.

 상영관 밖으로 나온 영화들을 자유롭게 관람하는 자리를 마련한 골목상영(전주부성길따라)에서도 전주만의 색깔이 담긴 영화가 소개된다.

 골목상영은 영화제 기간 중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영화의거리(치히로 앞·객사3길 73-56, 쇼타임건물·객사3길 74-23), 동문거리(동문문화센터·동문길 50), 둥근숲(노벨반점 우측 골목·풍남문2길 98-4), 남부시장(하늘정원·풍남물2길 63 2층) 등의 스팟에서 무료로 독립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이벤트다.

태어나길 잘했어
태어나길 잘했어

 골목상영에서는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인 최진영 감독의 장편영화 ‘태어나길 잘했어(5월 4일 오후 8시 30분 남부시장 하늘정원)’이 상영된다. 영화는 손에 땀 마를 날 없는 다한증 때문에 외로움과 부끄러움이 전부가 돼버린 춘희에게 새로운 인연들이 생기면서 시작되는 사랑스러운 성장담이다. 전주 출생의 감독이 영화의 99%를 전주에서 촬영해 이목이 집중되었던 작품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부문 등에 공식 초청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최 감독에게 제16회 오사카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재능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더불어 전주지역 독립 단편영화 모음(29일 오후 8시 30분 남부시장 하늘정원, 30일 오후 8시 영화의거리 치히로 앞)도 만날 수 있다.

부유
부유

 지난해 전북독립영화협회와 상상유니브가 함께 진행한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단편영화제작프로젝트’에서 제작해 제22회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태자경 감독의 ‘부유’ 와 박현준 감독의 ‘높은 마음’, 제22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옹골진상(대상)을 수상한 김규민 감독 의‘매일의 기도’로 지역영화인들의 땀과 노력을 전한다.

 전주 시민 대상 무료 특별상영회는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전주 지역에서 제작된 지역영화를 상영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가장 환하고 따뜻한
가장 환하고 따뜻한

 최진영 감독의 ‘가장 환하고 따뜻한(29일 오후 4시)’를 비롯해 현재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진으로 활동 중인 금태경 감독과 박태양 감독의 ‘식혀주다, 읽어주다(30일 오후 4시)’와 금태경 감독의 ‘두 개의 유네스코(5월 1일 오후 4시)’가 상영된다.

 ‘가장 환하고 따뜻한’은 헤어진 애인을 만나러 전주로 내려온 여자에게 일어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로, 제20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식혀주다, 읽어주다’는 계속 글을 쓰고 싶은 지역 작가 태양과 영완의 이야기이며, ‘두 개의 유네스코’는 2018년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베트남의 ‘공 음악’과 전라북도 ‘농악’의 역사적 합주에서 출발해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들을 생각토록 만든 작품이다.

두 개의 유네스코
두 개의 유네스코

 전북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지역영화들이 만든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또 다르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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