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지진과 쓰나미에 의해 일본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말한다. 원자로의 냉각시스템의 고장으로 방사성 오염물질의누출사고가 발생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동위원소 분열은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는 모양이다. 이 일로 지난 십수 년 동안 일본내에서 그리고 국내에서도 시끄럽다.
최근에는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고 오염수 방류를 양해했다는 일본발 뉴스가 또 나라를 달군다. 일본 놈들이 자기나라 근해에 방류하는 것을 누가 금지할 수가 있는가? 정신 나간 대통령이라 욕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권한이 있기나 한가? 미국이나 다른 나라도 다 바다로 연결되어 있어 조만간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직접적인 폐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입을 못하고 있다. 하는 짓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일부러 사고를 일으킨 것도 아닌데 동위원소를 껴안고 견디라고 강요할 수가 있나?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일본 상황도 딱하다. 나라마다 규정과 절차가 다르겠지만 오염 물질을 바다로 버리지 않았는가? 일본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처리해 주길 바라지만 이웃나라가 뭐라 강요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미개하고 사나운 옆집 때문에 조상대대로 약탈당하고, 침탈당했지만 땅을 옮길 수 없으니 당하고 살 수밖에 없었다. 불과 100년 전에 일어나 문서와 영상자료가 있음에도 다 아니라고 우기는 나라이다. 더 웃기는 일은 이러한 일본의 태도에 조응하는 사람들이다.
과거의 역사를 지적하는 일을 과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어리석은 일이란다. 어찌하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조선을 차지하기 위한 구한말의 상황이 다시 온 것도 같아 방사능 오염수 문제와는 별개로 따져보자. 상황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조선말의 강국들은 여전히 으르렁거리며 대한민국을 요리하려고 덤벼들지 않는가? 여전히 외세를 등에 업고 나라를 팔아 한 몫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활약 중이다.
저마다 다 그럴듯한 이유를 둘러댄다. 그러므로 입증이 가능한 것부터 잘 따져야 할 것이다. 친일파 문제는 오래된 유전병과 같아서 이제는 청산대상도 아니다. 일본에게 국권을 피탈 당했다 회복한 지가 70년이 지나지 않았는가?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이다. 친일파가 나라를 일본에게 팔아도 무사하니 100년 후에도 또다시 팔고자 하는 자에게 끝없는 용기를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박정희와 전두환의 자식들이 지금도 호의호식하고 있으니 우리나라에서는 향후에도 군사쿠데타의 꿈을 키우는 꿈나무 후손들이 번성할 것이다.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총구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챈 후손들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이겠는가? 이명박이 무사하니 아마도 대통령자리를 축재의 수단으로 삼고 자하는 욕망을 멈출 수 없으리라. 임진년에 당한 침략에서 배우지 못하니 500년 후에 나라를 통째로 빼앗겼다.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것이 자랑인가? 또 이 일에 청나라, 러시아, 미국도 연관이 있다고 그들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일본에게 고마워해야 하는가? 물론 일인들에게 고마워해 야할 부역자들도 많다. 그들의 행복이 방해받지 않음으로써 조선의 미래에는 부역자가 칭찬받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스톡홀름 증후군 환자가 아니라면 일본의 잔인한 만행을 찬양하거나 승인할 수 없지 않는가? 위안부도 없었고 강제징용도 없었다는 일본의 뻔뻔함을 참을 필요가 있을까? 대화를 통해 소통하려면 상대방의 말이 이해 가능해야 한다.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상대방과는 소통이 불가능하므로 괜한 노력하지 말고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전 국민이 미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말이 안되는 일을 말이 되게 하려 다가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자살을 하기도 하지 않는가? 어머니 아버지에게 듣고 자란 우리들,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에게 들은 이야기들이 전부 거짓인가? 우리들은 누구인가? 내가 개인가 사람인가?
최정호 area88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