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아내를 생각합니다
아침마다 아내를 생각합니다
  • 이상표 독자
  • 승인 2023.04.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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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표 독자

 “사랑이 무엇일까”

 여기저기 아프면서도 산책하며 걸으면 건강해진다기에 오전·오후 동네 한바퀴 걸으며 아픈몸을 이끌며 몸을 단련시킨후, 여전히 아픈 몸을 이끌고 저녁 잠자리에 들고 난 뒤 아침이면 정상적인 몸이 된것처럼 개운하게 깨어납니다.

 그리고 첫번째로 생각나는게 먼저 하늘나라로 간 아내입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무엇일까”.

 사랑은 받는게 아니고 주는 것이라는데 아내는 모든것을 다주고 갔는데 나는 아내에게 준것은 아무것도 없고 고생만 시켰었네요.

 90을 넘긴 지금 아픈 몸이지만 내집에서 일어나고 생활하지만 이 집은 아내가 평생 남의 집을 전전하면서 고생하면서 결국에 서로 살이 맞댈만한 아담한 집을 마련했습니다.

 또 어려운 형편에도 아들 딸도 고르게 낳아주었고, 맘씨 좋은 며느리와 사위 자식도 둘이나 아낌없이 내 곁에 주고 가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비록 아내 역시 아팠지만 서로를 의지한채 자식들 잘 되는것만 바라보고 생활해 왔었습니다.

 특히나 아내가 더 정성을 들였지요. 아픈애가 있어 더 주위를 기울였을 것이고 그만큼 고생도 더 했을 것입니다.

 자신은 돌보지 않고 자식과 남편만 위해서 산 아내가 결국 먼저 하늘나라로 가고 난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한게 더 후회되고 그립습니다.

 아내가 떠나고 당신없는 세상 하루도 못살거 같았는데 아들 딸과 며느리 그리고 사위가 지극정성으로 효도하며 든든한 울타리와 기둥이 되어 주기에 아픈 몸이지만 살맛이 절로 납니다.

 나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당신을 그리워 할때마다 나는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당신. 하나님의 사랑을 담뿍 받고 이승의 못난 남편 때문에 고생한 부채 하나님께 대신 받아 천국의 생활을 영위하기를 기도합니다.

 나중에 내 차례가 와 당신께 갈때까지 나는 당신을 그리며 이승에서 아들 딸과 사위 자식에게 과분한 효도를 받으며 행복하게 살께요.

 
 이상표 <진안 정천 봉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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