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원연합회, ‘전북의 고서와 고문서’ 발간…1945년 이전 다양한 공문서와 사문서 자료 수집
전북문화원연합회, ‘전북의 고서와 고문서’ 발간…1945년 이전 다양한 공문서와 사문서 자료 수집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3.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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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고서와 고문서’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회장 나종우·문학박사)가 향토자료 시리즈 ‘전북의 고서와 고문서(비매품)’을 발간했다.

 고문서는 정제된 편찬과정을 거쳐 완성된 실록, 승정원 일기 등의 자료나 개인 문집 등을 통해 살펴보기 어려운 구체적인 정황과 문서 작성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의 실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역사성, 일시성, 구체성, 다양성 등 고문서 이외의 자료를 통해서는 해명하기 어려운 특정시대의 역사적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이러한 고문서를 사료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편적인 자료들이 모여 체계적이고 연속적으로 정리되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책은 1945년 이전의 다양한 공문서와 사문서 등의 자료를 수집, 정리해 문자가 생산된 시대를 재구성하고 이해하는 데 귀중한 사료다. 그동안 우리가 배워왔던 전북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자료로, 각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생활 속에서 전해 내려온 향토 문화유산을 조사 발굴한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사라지거나 변형되는 문화원형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우리 고장의 각종 사료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조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나종우 회장은 “우리 전북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고문서가 남아 있는 것들이 현저하게 적은데, 이런저런 이유를 차치하고서라도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찾아야만 지역사 연구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다”며 “이번에 발간된 전북의 고서와 고문서는 여러 가지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이렇게라도 시작해야만 앞으로 지역사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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