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육환경에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다
  • 이길남 하서초 교장
  • 승인 2023.03.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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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이 ‘최고’입니다

새봄이다. 흐르는 세월이 너무 빨라 아쉽다가도 ‘드디어 춥던 겨울이 지나가는구나!’ 싶어 참 다행스럽다.

아직 바람은 차지만 따사로운 햇살도 느껴지고 여기저기 초록빛 새잎이 쫑깃쫑깃 나왔다.

풀은 어디에서나 흙만 있으면 나는 것 같다. 작년에 풀을 뽑아내느라 힘들었던 학교 운동장에 또 풀들이 올라오고 있어 한숨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렇게 또 할 일을 하면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학교에서는 새 학년을 맞아 선생님들이 올해의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할 준비를 한다. 업무와 학급이 정해지면 담임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지낼 교실을 정리하고 학년에 맞는 환경을 갖춰야 하기에 그야말로 바쁜 나날이다.

갈수록 저출산 위기로 아이들이 줄어들어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잘 키워내는 일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

농부가 밭에 좋은 씨앗을 심고 풀을 매거나 농작물이 메마르지 않도록 하는 등 끊임없이 관리해야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들면 물을 주어야 하는데 때를 못 맞추면 농작물은 살기가 힘들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 역시 필요한 영양분과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라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것이다. 잘 먹고 잘 뛰어노는 아이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공부도 잘한다.

담임 선생님은 함께 지내는 1년 동안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배정받은 업무처리도 해내야 하고 당연히 수업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급식을 먹으며 급식지도를 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아이가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는지를 살펴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쉴 틈이 없다.

최근 선생님을 해보겠다고 교대에 들어왔다가 자퇴한 학생들이 5년 새에 4배가 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학령인구의 자연 감소 때문이 크지만 교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이유도 크다.

교단에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일하고 봉사하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님과 엄마, 아빠가 선생님을 믿어주는 좋은 교육환경에서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은 당연하다.

 

이길남 하서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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