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결과로 말하는 과정”…대한민국 명인 김철호 계곡가든 대표, ‘계곡가든’ 창업 30년 역사 담은 실용서 출간
“창업은 결과로 말하는 과정”…대한민국 명인 김철호 계곡가든 대표, ‘계곡가든’ 창업 30년 역사 담은 실용서 출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3.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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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결과로 말하는 과정입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창업의 과정이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성공이란 타이틀을 잡을 수 없지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과정이 훌륭하지 않은데 성공창업이라는 타이틀을 따낼 수는 없습니다.”

대힌민국 명인 김철호 계곡가든 대표가 창업과 관련된 실용서 ‘멀리 내다보니 창업이야기(크레파스북)’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3년 전 20평에서 시작한 식당이 어느덧 대규모 주차장을 갖춘 3,300여 평 규모로 커졌고, 이후 경기, 충청, 경상, 강원, 심지어 제주도에서까지 그의 성공 노하우를 알아가고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성공창업이라는 타이틀을 따낸 스스로를 돌아보며, 지난 시간과 과정을 정리하게 된 것이다. 168페이지에는 자영업자들과 창업 생태계에 대한 현실 조언이 담겼다.

김 대표는 “성공창업에 숨어 있는 기본원칙을 찾고 싶었다”며서 “교과서가 아닌 실제 성공창업과정에서 숨어 있는 원칙을 드러내고, 끊임없이 변하는 실생활 속에서 유연하게 적용되는 경험상의 원칙들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숨어있는 원칙은 경험에서만 찾은 게 아니다. 고사, 사자성어, 한시 등 고전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30여 년간 계곡가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기본원칙을 고전을 통해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책은 ‘사자성어로 알아보는 창업가 정신’, ‘창업에 지름길은 없다’, ‘요동치는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등 3개의 챕터로 구분해 문제를 던지고 답을 구하는 방식으로 풀어내 어렵지 않게 와 닿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군산 앞바다 야미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섬에서 생활하다 중학교부터 군산에서 둥지를 튼 그의 삶이 문장과 문장 사이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다. 김 대표는 섬 출신임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섬이 주는 척박한 환경에 대한 불평보다는 거친 환경에 대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곤 한다.

김 대표는 “폭풍우 속에서 숨을 죽여야 했던 어린 시절의 힘든 기억이 오히려 저를 강하게 키웠다”면서 “생의 굴곡마다 이 때의 기억을 양분삼아 강단있게 일어서곤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군산제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호텔외식경영 석사, 조선대 대학원에서 식품의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꽃게장 제조업체 내고향시푸드 대표이며, 계곡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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