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위한 ChatGPT 등 프로그램 활용, 전북교육청 이제야 ‘첫발’
미래교육 위한 ChatGPT 등 프로그램 활용, 전북교육청 이제야 ‘첫발’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3.03.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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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북도교육청 별관 창조나래 회의실에서 서거석 교육감과 국·과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ChatGPT와 메타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전북도교육청 제공

 전북도교육청이 인공지능활용·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시연하며 교육적 활용에 첫발을 내딛었다.

 도교육청은 16일 오전 창조나래 회의실에서 서거석 교육감 및 국·과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ChatGPT와 메타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 사용한 노트북은 학생들에게 보급될 ‘웨일북’이며, 미래교육과와 엄태권(완주 동향초), 엄태상(전주 송북초), 채나은(전주 전라초) 교사가 시연을 담당했다.

 이날 활용한 ChatGPT는 Opne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알고리즘을 통해 수집된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에게 답을 전달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서비스이다. 조민수 장학사는 4.0으로 개선된 모델을 바탕으로 문학수업 활용 등을 소개했다.

 가상현실을 기반으로한 ZEP 프로그램은 캐릭터와 공간을 활용해 인터넷 교실에서 다양한 과목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엄태상 교사는 캐릭터를 활용해 10분간 수업모델을 제시했다.

 다만 도교육청이 미래교육의 활용에 아직 속도를 충분히 내지 못한 만큼 현장 활용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메타버스 수업 중에 수업 방해 등의 여부에 대해 엄 교사는 “지난 2016년부터 프로그램 활용안을 마련해, 수업 전에 학생들에게 수업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ChatGPT 교육적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여부에 조민수 장학사는 “이 프로그램의 활용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윤리적인 부분을 살피고, 우리 교육청뿐만 아니라 타시·도·지자체 및 교육부의 활용 방안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해당 프로그램들을 활용한 교육이 도입되면 학생들이 ‘지식전달’에 그치지 않고 ‘깊이 생각하는 능력’을 사용하는 수업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향후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구축, 에듀테크 교육 환경 구축, 교수학습플랫폼 구축과 함께 다양한 학생 활동과 교사 연수 등을 통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나아가는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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