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시마호 폭침 희생자추모회 창립 준비위 열려
우키시마호 폭침 희생자추모회 창립 준비위 열려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3.03.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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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시마호 폭침 희생자추모회 창립 준비위

“우키시마호 폭침 희생자의 원혼을 위무하는 계기 되길”
 

  ‘우키시마호폭침 희생자추모회(가칭)’가 지난 8일(수) 12시 30분부터 국회도서관 B1층에서 열렸다. 이날 발기인으로 60여 명이 모여 사업을 결의했다.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은 일본해방 직후인 1945년 8월 24일 일본 대본영의 지시에 의해 강제 동원되었던 한국인노동자 들을 부산으로 귀국시켜 주겠다고 우키시마호에 1만여 명을 태웠다. 당시 일본은 한반도 강점시 비행장, 터널, 지하탄약고 등 건설을 위해서 아오모리현 반도에 이주시켜 강제노역에 투입시켰다. 동원된 한국인 징용자와 그의 가족들을 일본 화물선 우키시마호(浮島丸.4730t급)에 태워 애초부터 부산을 향하는 직항로를 택하지 않고 일본 본토 해안선을 따라 남하하다가 교토부 마이즈루만으로 들어서 일본 해군들이 앞 다퉈 하선한 직후 갑작스럽게 굉음과 함께 폭발되고 말았다. 선체가 바닷속으로 사라지면서 만여 명의 우리 국민이 산 채로 깊은 바다에 수장 된 사건이다. 1945년 8월 24일 오후 5시 20분쯤에 일어난 사건으로서 일본의 교토부 마이즈루만 안으로 들어오던 우키시마호는 해안에서 300m쯤 떨어진 시모사바가 앞바다에 이르러 멈춰 섰고 잠시 뒤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배가 두 쪽으로 꺾여 폭침 되었지만 지금도 정확하게 희생자 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서권희(국제평화영화제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김진홍(사단법인 설립 추진위원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우키시마호 폭침 희생자 영혼을 위한 묵념”으로 진행되었다.

 김진홍 위원장은 사단법인 설립 취지를 발표했고, 전재진(우키시마진상규명회장)의 우키시마호폭침 개요 및 그간의 활동연혁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강민숙 시인(문학박사)의 헌시가 낭송되자 추모회의 분위기는 더 한층 고조되어 숙연해졌고 축사로는 서정열(남도문화연구소이사장), 전용욱(유족대표, 우리신문대표), 박일조(월드시니어아카데미회장),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김진홍 위원장은 설립 선언문 낭독하면서 성공적인 추모 사업을 다짐했다.

  평일인데도 자리에 모인 인사들은 한결같이 추모사업 후속 사업으로 제시된 영화 '우키시마호'가 대한민국 역사기록관에 등재(2021년)를 계기로 학교 역사 교과서에 싣는 방안 사업에 대해 입을 모았다. 추모 사업의 일환으로 다큐멘터리, 소설, 시집, 등 도서출판 사업을 제안하여 광고를 한 다음 조속히 피해자 찾는 운동을 펼치기로 제의했다.

  또한 한•일 양국 정부에 사건 진상 해결 촉구와 더불어 영화, 영상 콘텐츠 제작, 유골봉환 사업, 국제 연대, 국민연대, 등 관련 단체와 상호 협의하여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할 사업으로는 연대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에 관한 건의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우키시마호 폭침 희생자추모회 창립 준비위 회의

  이날 국회 도서관 지하 1층에서 열린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사단법인 설립 추진 위원회 김진홍 추진위원장과 강민숙, 김영채, 박경수, 부위원장과 김동주, 김미주, 김재선, 김주한, 박경수, 백지희, 서권희, 서정열, 오재일, 윤흥기, 이경운, 이영호, 이재식, 전용욱, 전재진, 전채련 정영태 추진 위원은 이번 사단법인 추진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강민숙 시인은 “우키시마호” 사건을 소재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김진홍 감독'의 영화를 보고 크게 감동받아서 '우키시마호폭침 희생자추모회'에 고 장영도님의 넋을 기리고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서 추모시를 쓰게 되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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