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TP 신임 원장 후보자 이중 지원 두고 논란
전북TP 신임 원장 후보자 이중 지원 두고 논란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3.03.1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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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

(재)전북테크노파크 신임 원장 후보자인 이규택 서울대 글로벌R&DB부센터장의 이중 지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 중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공모에서도 이사회 추천 후보자로 포함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13일 전북도와 전북TP 등에 따르면 전북TP 원장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이사회 추천대상 후보자로 이규택 서울대 글로벌R&DB부센터장과 나석훈 (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장을 선정했다.

이들은 16일까지 공개검증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7일 이사회에서 최종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이규택 후보자가 포항TP 신임 원장 공모에서도 이사회 추천 후보자 2인으로 올라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포항TP 원장 선임 절차가 전북TP보다 한 달여 앞서 진행돼 최종 2인에 들었음에도 전북TP 원장 선임 과정에 또 참여한 것이다. 포항TP 이사회는 내부 사정으로 지연되면서 전북TP 이사회보다 11일 뒤인 오는 28일 예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공모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적 선택일 수 있지만 이사회 추천 후보자에 올랐다면 도의적 차원에서 한쪽은 정리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만약, 양 기관의 원장으로 선임된 뒤 포항TP를 선택할 경우 전북TP는 원장 선임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선 전북도 관계자는 “당사자와 연락을 취한 상태”라며 “포항TP쪽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TP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개인 선택의 자유일 수도 있지만 기관장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며 “하지만 절차상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이사회에서 어떤 판단을 할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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