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투표로 학생들 자치 역량 키워
“기호 ○번 △△△를 뽑아주세요”
군산부설초등학교(교장 김왕규) 교정에도 어린이 선거운동원들이 고사리손으로 피켓을 들고 명함을 만들어 돌리는 등 어린이회장 선거 열기가 뜨겁다.
특히 올해 전교어린이회장단 선거는 회장 후보 7명, 남부회장 후보 2명, 여부회장 1명, 5학년 부회장 후보 3명이 등록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각축전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김왕규 교장은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예상보다 많은 어린이가 입후보해 높은 열기에 교직원들이 깜짝 놀랐다”며 “어린이들이 민주주의 과정과 방법을 익히는 기회로 삼아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고 명성이 대단한 본교 졸업생들의 성취와 자부심을 전달하며, 재학생 또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설초등학교 학생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훌륭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당부했다.
3월 2일 후보등록 선출 공고를 시작으로 선거사전교육, 공약 검증, 후보자 공동선거운동을 거치고 3월 10일 총13명 후보들의 소견 발표와 함께 토론회를 거친 후 4~6학년 학생들이 동시에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2023학년도 군산부설초등학교를 이끌어갈 전교어린이회 회장단으로는 전교어린이회장 진서희(6학년), 남부회장 임채원(6학년), 여부회장 남인영(6학년), 부회장 강희운(5학년)이 선출되었다.
전교어린이회 회장에 당선된 진서희 학생(6학년)은 “그동안 선거운동 준비하면서 힘들었는데 당선되어 많이 기쁘고, 앞으로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조금 긴장된다”며 “공약한 사항을 실천하며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행복한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방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