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채소류 기상 호전·봄철 물량 본격 출하 등으로 안정세 전망
농림축산식품부, 채소류 기상 호전·봄철 물량 본격 출하 등으로 안정세 전망
  • 배청수 기자
  • 승인 2023.03.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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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채솟값이 치솟는 가운데 23일 전주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애호박,상추, 고추, 깻잎 등 각종 채소류 가격을 유심히 살펴보며 장을 보고 있다. 이원철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전방위적 수급안정 노력으로 농축산물 물가는 지난해 추석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월 하순 한파 피해 및 일조량 부족 등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다소 높지만, 3월 들어 기상 여건이 호전됨과 동시에 정부 비축물량 방출, 봄철 생산물량 본격 출하 등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점차 안정세로 전환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주요 채소류의 품목별 수급 동향 및 전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무의 경우, 1월 중순까지는 안정적 수급상황을 유지했으나, 1월 24일에서 1월 28일 사이 제주지역의 한파, 잦은 강우 등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여 2월 소비자가격은 전년 대비 다소 높았다. 제주도 겨울무는 4월 중순까지 수확 저장돼 6월까지 출하되는데, 1월 말 한파 피해를 입은 포전(약 1,162ha)에서 생산이 어려울 경우 3월에서 6월까지 출하물량은 평년(288천 톤)보다 약 28% 감소한 209천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배추의 경우, 겨울철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감소(-11.1%)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상여건이 양호하여 생산량이 증가(6.6%)함에 따라 2월 소비자가격은 전년보다 낮았다. 3월부터 5월 초까지 겨울배추 저장물량이 출하되는데 생산량 증가 및 낮은 가격이 지속되어 저장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월 이후에도 배추 가격은 전 평년 대비 낮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의 경우, 2022년산 중만생종 생산량이 평년 대비 15.6%, 전년 대비 25.4% 감소함에 따라 높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산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7,986ha로, 조생종이 2,956ha(전년 대비 6.3%), 중만생종이 15,030ha(전년 대비 3.3%)로 예상되며, 조생종의 경우 기상 여건이 양호하여 생산량은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한 216천 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의 경우, 2022년산 작황 부진에 따라 생산량이 2021년 대비 11.6% 감소하였으나, 소비 감소 등 영향으로 깐마늘 2월 소비자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설채소의 경우, 1월 하순 한파와 2월 중순 일조시간 감소가 겹치면서 청양고추, 오이 등의 생육이 늦어져 출하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지난해 추석 이후 농축산물 물가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한파 및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높은 상황이나, 3월 이후 기상 호조, 봄철 생산물량 본격 출하로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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