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상담> 환절기, 면역력 저하 시 자주발생하는 방광염 바르게 알기
<건보상담> 환절기, 면역력 저하 시 자주발생하는 방광염 바르게 알기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
  • 승인 2023.03.0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 방광염은 환절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발병하므로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 부릅니다.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방광염은 주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심하면 응급실까지 찾는 방광염의 증상과 예방, 관리법을 알고 싶습니다.

A. 방광염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생기는 방광 점막과점막하 조직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개 빈뇨나 요절박등 방광 자극 증상과 치골 상부 동통, 배뇨통 등을 호소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방광염은 환자 중 40% 정도에서 혈뇨가 동반되며 성인 여성, 특히 성적으로 활동적인 연령대와 폐경 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요로감염증입니다.

비뇨기계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단순 급성방광염 형태는 주로 병원성 대장균이 원인입니다. 여성에게 방광염이 잘 생기는 원인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남성에 비해 짧고, 항문과의 거리가 굉장히 가까운 데다 회음부나 질 입구에 균 집락의 형성이 용이해서 입니다.

그렇기에 성적 접촉에 의한 방광염 발병횟수도 증가하는데 이는 광암병 균주가 요도를 따라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방광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 시 통증입니다. 10분, 20분 단위로 화장실을 가도 시원하지 않고 쥐어짜듯 소변을 보게 됩니다. 또 밑이 빠질 것 같은 느낌과 전기가 오르듯 자지러지는 통증에 응급실을 찾는 경우라 흔합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증상도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 이를 출혈성 방광염이라고 하는데 크게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출혈 여부와 방광염의 중증도와는 크게 연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빈뇨나 잔뇨감 정도의 증상뿐인데도 검사 후에 더 심한 균주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단순 방광염의 50% 정도에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광염 증상이 반복되고, 악화될 경우 상부요로감염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를 보이기도 하니 치료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방광염 치료는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가 필요한데, 단순 방광염일 경우 3~5일 정도의 약물치료로 부작용 없이 소실됩니다.

그러나 치료시작 2주 이상에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세균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검사(요배양 검사)가 필요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해야 합니다.

방광염에 한 번 걸리면 만성이 되기 쉽다는 말도 있지만 적절한 약물치료와 올바른 배뇨습관이나 청결 유지를 할 경우는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 발병 후 한두 달내에는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는다면 과도한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