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제15회 전주프로젝트 선정작 공개
전주국제영화제, 제15회 전주프로젝트 선정작 공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2.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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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르와 포맷 아우르는 영상콘텐츠 기대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제15회 전주프로젝트 선정작을 공개했다.

 전주프로젝트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공개된 대표적 작품에는 이승원 감독의 ‘세자매’(2020)와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2017) 등이 있다. 올해 전주프로젝트는 초기 단계부터 후반작업 단계까지 나눠 총 4개의 미래프로젝트로 구성되며, 영화제 기간 중인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이들 작품에 대한 가능성을 점쳐본다.
 

 ▲전주랩 

 전주랩은 다양한 한국영화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기획개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영상콘텐츠프로젝트’ 8편과 ‘전주숏프로젝트’ 2편 등 총 10편이 선정됐다. 선정작은 김태진 감독의 ‘AMOS’, 문혜인 감독의 ‘삼희: The Adventure of 3 Joys’, 강지원 감독의 ‘정원’, 조윤선 감독의 ‘터치’, 조은솔 감독의 ‘고개 숙인 신부’, 허철녕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 임대청 감독의 ‘레드 다이어리’, 이산하 감독의 ‘손님노동자’, 김태휘 감독의 ‘서리다’, 이명륜 감독의 ‘식물’이다.

 이들 작품은 기획개발비와 제작지원비 500만 원을 지원받고 3개월간 집중 멘토링을 받는다. 멘토링을 통해 발전시킨 ‘영상콘텐츠프로젝트’의 프로젝트들은 최종 심사를 통해 2차 기획개발비(총 2,000만 원) 등을 차등 지원받고, 완성된 작품들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은 국내외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장편 극영화·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하는 제작 투자 프로그램이다. 심사를 통해 피칭진출작으로 선정된 국내 4편, 해외 4편의 프로젝트들은 전주프로젝트 기간 내에 열리는 피칭 행사에 참가하고, 최종 심사를 거치게 된다.

 피칭 참여작은 국내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쓰레기 산에 사는 소녀의 모습을 담은 문창용 감독의 ‘나디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독립영화감독의 모습을 그린 선호빈 감독의‘돈 다큐’,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성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 아파트’, 근미래의 대한민국 속 현상금 사냥꾼을 중심으로 한 고봉수-노경근 감독의 ‘슬랩뱅뱅’이 있다.

 해외 프로젝트 4편은 화산 폭발이라는 극한의 환경에 놓인 인물의 고독감을 표현한 카를로스 카사스(Carlos CASAS) 감독의 ‘Krakatoa’, 비무장 혁명을 꿈꾸는 다섯 명의 대학생이 무참히 살해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부라크 체빅(Burak CEVIK) 감독의 ‘Nothing in Its Place’,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했던 에두아르도 윌리엄스(Eduardo WILLIAMS) 감독의 ‘The Human Surge 3’, 핵가족화와 1인 자녀의 부모 부양이라는 사회 문제를 다룬 마 설(MA Xue) 감독의 ‘가인 Alcestis’이다.

 이들 작품 중 최종 선정작은 국내외 각각 1편씩 최대 1억 원의 제작비를 투자받고, 완성 이후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된다.
  

 ▲워크인프로그레스&러프컷 내비게이팅(K-DOC CLASS) 

 ‘워크인프로그레스’는 한국 독립예술 영화의 완성도 향상 및 국내외 배급 지원을 목적으로 신설됐다.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장르 구분 없이 3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김태양 감독의 ‘미망’,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 양주연 감독의‘양양’은 전주프로젝트 기간 동안 해외 프로그래머 등을 만나 피드백을 받게 되며, 심사를 통해 우수작 1편에 선정된 작품에 5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러브컷 내비게이팅(K-DOC CLASS)’는 완성도 높은 한국 다큐멘터리를 위한 편집 교육 프로그램으로 SJM문화재단과 함께 운영한다. 작품의 내용에 대한 집중 컨설팅이 제공되며 김현빈 감독의 ‘동그랗고 뾰족한’, 김종관 감독의 ‘위선의 불꽃’ 등 2편이 선정됐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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