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지역 “딸기” 명품화로 옛 명성 되찾아야
완주지역 “딸기” 명품화로 옛 명성 되찾아야
  • 이순덕 완주군의회 의원
  • 승인 2023.02.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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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덕 완주군의회 의원

 전라북도의 대표 딸기 축제인 완주삼례딸기축제가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삼례농협주차장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완주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딸기축제는 97년도부터 삼례지역의 딸기를 소개하며, 완주삼례딸기의 명성을 높여왔던 축제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딸기를 생산하고 있고, 각 지역마다 지역딸기의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차츰 삼례딸기가 차츰 잊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슷한 시기 딸기축제를 개최하고 딸기재해를 하던 논산지역은 농가의 노력과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품종별 딸기 브랜드를 만들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 딸기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논산지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딸기 산지로 알려지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판로를 국내에 머물지 않고, 국외로 그 세를 넓혀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밖에도 타 지자체의 경우 지역에서 생산되는 딸기를 브랜드화하고, 농가스스로가 품질개선에 앞장서, 인근 대도시는 물론 해외로 수출길을 열어가는 사례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딸기도 매우 우수한 품종으로 상품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에도 브랜드화나 명품화보다는 농가들간의 경쟁으로 농가들은 더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삼례딸기의 명성은 사그러들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특산품은 단순히 지역의 농가만을 살리 것이 아니라 지역을 알리고 홍보하는 매개체로, 더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도 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브랜드를 만들어 강요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농가 스스로 자성하고, 품질향상을 통해 명품화를 진행하며, 브랜드화 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에서는 이를 방관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브랜드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를 통해 완주삼례딸기가 전북을 대표하는 딸기브랜드로 전국에 그 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단순한 브랜드화가 아닌 명품화를 통한 브랜드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가격과 품질은 농가에 꾸준한 수입원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행정에서는 명품화를 위해 공식 브랜드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일명‘속박기’라 불리는 행위를 근절시키고, 고른 품질로 꾸준히 출하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인근 지역의 마트 및 시장 등에 정상적으로 납품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순덕 <완주군의회 비례대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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