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난방비는 예고편에 불과.. 전북 물가 더욱 요동칠 듯
공포의 난방비는 예고편에 불과.. 전북 물가 더욱 요동칠 듯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3.02.02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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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새해에도 전북지역에서는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5%대 이상의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도 먹거리 및 공공요금의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어 도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북지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43(2020년=100)로 전년 동월(104.06) 대비 5.5% 상승했다.

지난해 4월(5.1%) 이후 10개월 연속 5∼6%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로만 놓고 봐도 지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많은 품목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먼저 일상생활에서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체감물가를 잘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12.29로 전년 동월(105.49) 대비 6.4% 상승했다.

또한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한 신선식품지수는 113.69로 전년 동월(108.23) 대비 5.0% 상승했다.

이는 신선어개류(9.2%↑)와 신선채소류(7.5%↑) 등의 가파른 오름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등유(39.0%)와 경유(16.9%) 등 공업제품은 물론 커피(17.6%), 과자(14.5%), 빵(13.7%), 치킨(9.4%) 등 먹거리의 상승세도 여전했다.

특히 도내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인위적으로 억눌렀던 공공요금 상승세가 본격화됐다.

실제 도시가스(35.0%)와 지역 난방비(34.6%), 전기료(29.5%) 등이 전년 대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1, 2월 난방비·전기료 고지서가 발송될 경우 도민들의 심리적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1월 물가 상승 폭 확대는 전기료와 가스비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는 연초에 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는 영향으로 1월 상승 폭이 큰 편이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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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2 22:00:45
굥 지지하면 이렇게 된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