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
목표를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
  •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 승인 2023.02.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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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장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장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일출 명소를 찾아 지난 한 해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다짐한다. 새해에는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두 손을 모으는 간절한 마음은 우리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위해 차근차근 목표를 세우고 꼭 실천하겠노라고 다짐하지만 실천에 옮기고 끝까지 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새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작심삼일’이다. 작심삼일의 사전적 의미는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 라는 뜻으로 결심이 굳이 못 함을 이르는 말이다. 작심삼일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현상이다. 힘든 일을 시작할 때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데, 세로토닌 분비는 72시간가량만 지속하므로 그 시간이 지나면 세로토닌 작용이 끝나 목표 달성이 더욱 힘들게 느껴지고 포기하고 싶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작심삼일의 유혹을 이겨내고 새해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첫째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살을 빼겠다.’ 보다는 ‘몇 킬로그램을 줄이겠다.’라는 것이 낫고 ‘책을 읽겠다.’ 보다는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겠다.’라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린 왕자로 유명한 생텍쥐페리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 목표는 한 낱의 꿈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목표를 실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둘째는 새해의 연간계획을 월별계획, 주간계획, 일별계획으로 좁혀가며 한 해의 계획을 잘 이루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다. 하루 계획의 실천은 일주일 계획의 능률을 올리고, 일주일 계획의 실천은 한 달의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고, 한 달의 프로젝트는 일 년의 다짐을 실천하게 할 것이다.

셋째는 반복하는 것이다. 광고이론 중 ‘3 Hit 이론’이 있다. 새 브랜드를 광고할 때 처음 1, 2회의 노출은 효과가 없지만, 최소 3회 노출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작심삼일도 꾸준히 하면 변화가 생긴다. 새로운 변화가 새로운 습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뇌가 새로운 변화를 기억해야 하는데, 뇌가 새로운 변화를 기억하려면 최소한 3주간 새로운 일을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무슨 일이든 반복하여 실천하다 보면 변화가 생기고 새로운 습관이 생기며, 이를 바탕으로 계획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새해의 다짐이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으려면 구체적인 계획과 작심삼일을 반복해서라도 실행하고자 하는 꺾이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한 것도 선수들의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 덕분이었을 것이다. 선수 개개인이 세운 계획을 하루하루 성실하게 수행하고 팀원들과 협력하며 준비한 시간, 월드컵을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이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어려웠던 상황에서 단 1분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그들의 노력은 16강 진출을 넘어 전 국민에게 감동을 가져다주었다.

필자가 근무하는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2023년 새해 ‘함께 만드는 변화와 혁신! 새롭게 도약하는 전북본부!’라는 슬로건을 선정하였다.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약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변화가 새로운 습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반복되는 도전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작심삼일을 넘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2023년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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