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로 부자시대
브랜드로 부자시대
  •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 승인 2023.01.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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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현대는 이미지시대, 외모중시 사회시대, 감성과 표현시대 등이므로 한마디로 매력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매력자본’의 저자 캐서린 하킴도 “매력적인 남성이 14~28% 매력적인 여성이 12~20%의 돈을 더 번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각자의 다면적인 ‘매력’ 요소를 폭넓게 인정하고 이것을 열심히 갈고 닦을 때 ‘자본과 아름다운 결합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문제는 내면의 멋보다 겉모습을 중시하고 거기에 매몰리는 사회 풍조다.

 외모가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고 집착하는 것은 병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이 전세계 상위권의 성형수술국인 것도 이런 강박관념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사회학자 데이비드리즈먼이 현대인을 ‘타인지향 인간’ 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듯이 과거에는 인종과 성, 종교, 이념등이 불평등을 초래했지만, 21세기는 외모가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다는 말이다.

 내면 성숙보다 외모성형에 치우치는 사회에서도 겉모습이 모든평가를 뒤흔든다. ‘얼굴’이라는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미국의 대니얼 맥닐은 그의 저서를 통해 판사들은 재판에 임할 때 미소를 짓는 피고인, 인상이 좋은 피고인에게 더 가벼운 형량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심리학자 멜라비언도 스피치의 효과면에서 시각적인 몸말이55%, 청각38%, 언어7%를 발표했다.

 또한, 지적인 매력을 지닌 아나운서는 목소리가 좋고, 얼굴과 표정이 좋고 몸메가 좋은 덕분에 실제보다 지적인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것도 사실이고, 이들의 말에 우리는 신뢰를 갖는다.

 세일즈맨에게는 ‘전화기 앞에서도 절을 하라’ 는 교육을 했듯이 좋은 모습의 좋은소리를 내라는 의미다. 

 첫인상은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이므로 생김새, 표정, 복장, 말투는 중요하다.

 그러므로 세일즈맨 에게는 외적요소인 몸말이 얼마나 중요한것인가?

 대학생들에게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느냐?” 설문조사를 했더니 무려89.5%가 ‘그렇다’고 답했고 “외모 때문에 손해본적이 있느냐”는 62.5%도 이미 10년에 답했다고 한다.

 영국과 미국, 아르헨티나의 대학생들도 외모 프리미엄은 대략 15% 매력적인 사람들의 소득이 15%정도 높고 취직률도 10% 늘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자산관리를 고를 때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얼굴쪽에 더 많은돈을 맡겼다고 한다.

 결국 일상의 판단과 선택을 합리성보다 직관에 좌우된다는 의미다. 이제 우리도 법무부가 곧 ‘인격표시영리권’을 넣어 민법을 고치려고 한다.

 이미 미국 36개주와 독일, 일본, 프랑스등이 인정하는 퍼블리시티(publicity)권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퍼블리시티권과 많이 혼동되는 권리가 저작권인데, 이것은 초상권, 음성권, 설명권뿐 아니라 특색있는 몸짓, 말투까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유명배우의 말투, 행동, 개그맨의 유행어를 성우 등 다른사람의 성대모사를 상업광고에 사용하게 되면 보상할 의무가 생긴다는 것이다.

 결국 이법으로 일반인도 유튜브, 동영상, 특이한 행동등으로 ‘벼락스타’ 가 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이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자신만의 브랜드로 돈도벌고 유산으로도 물려줄 수 있는 시대가 온다. 표현의 종합학문인 스피치학으로 특히, 별난 몸짓 말투등도 돈 받고 파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나의 브랜드화로 부자시대를 만드는 표현의 종합적인 학문 스피치학을 더욱 학습하여 행복한 성공자가 되어보자.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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