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언제 멸종할까?
인류는 언제 멸종할까?
  • 이정덕 전북대 명예교수
  • 승인 2023.01.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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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덕 전북대 교수
이정덕 전북대 명예교수

우주에는 스스로 빛을 발하는 어마어마한 수의 태양(별)이 있다. 우리 은하수에는 4000억개 그리고 지구로부터 250만광년(1광년은 약 9.5조km) 떨어져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은하계인 안드로메다에는 1조개의 태양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은하계의 수가 우주에 2조개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우리의 태양은 지름이 약 10만광년 정도하는 은하수의 나선팔 중간에 위치하며 은하수 중심을 초속 300km로 2.5억년을 주기로 돌고 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수의 다른 태양은 알파 센타우리로 지구에서 4.3광년 떨어져 있다. 은하수 안에 지구와 같은 생존가능한 행성은 5억개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의 태양은 46억년전쯤 우주먼지, 가스, 얼음 등이 뭉쳐 태양계의 물질을 빨아들이면 형성되었다. 기존의 별이 폭발한 우주먼지(성운)가 태양계에서 나선형으로 돌면서 태양이 중심에서 대부분 물질을 인력으로 빨아들여 태양을 형성하고 너무 무거워 중력이 높아 수소가 핵융합발전을 하게 되어 빛을 발생시키고 있다. 태양계의 행성들도 자신의 공전주위 물질들을 흡수하면서 점차 커져 행성이 되었다. 이런 행성들은 태양과 비교해 중력이 빈약해 핵융합반응을 할 수가 없어 스스로 빛을 낼 수가 없다.

이러한 태양들은 우주먼지의 응집, 핵융합발전, 그리고 에너지 소멸로 결국 대체로 폭발을 하며 일생을 마감한다. 우주는 138억년정도에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태양은 이전에 폭발한 초신성의 우주먼지가 응집되어 46억년전에 생성되어 앞으로 100억년정도 부풀어 오르다가 폭발하며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온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7억년쯤 후에는 지구가 금성처럼 뜨거워져 바다도 증발하여 사라지고 모든 생명체도 멸종할 것으로 보인다. 인류도 계속 지구에 머무른다면 당연히 멸종할 것이다. 멸종을 피하기 위하여 인류는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 하게 될 것이다.

태양의 변화에 따른 인류멸종은 7억년 후에나 이루어지지만 인류가 지구에 탄소를 방출하며 온실효과가 심해져 지구온도가 3-4도 이상 올라가면 인류는 더욱 극심한 기후재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산업혁명 이후 지금 지구온도가 1.5도 정도가 올라갔는데, 각종 기후재난이 나타나고 있다. 온난화가 더 촉진되어 시베리아에서 대량의 메탄이 발생하고, 기후위기로 식량위기와 전염병이 세계로 퍼지며, 생산위기와 금융위기가 나타나 정권과 사회가 무너지고, 지구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지구온도가 더 올라가면 인류가 멸종에 이를 수도 있다. 이는 앞으로 몇십년내에도 벌어질 수 있다. 인류멸종을 피하기 위하여 어떻게든 1.5도 정도로 온난화를 묶어두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생물학 무기나 핵무기는 이미 인류를 멸종시킬 만큼 충분히 발전되어 있다. 미국, 유럽, 러시아 또는 중국 사이에 본격적인 핵전쟁이 일어나고 수만개의 핵폭탄 중 다수가 사용되면 수십억명의 인류가 죽을 것이다. 생물학 무기도 매우 위험하다. 지난 3년간 코로나가 지구를 뒤덮었는데 페스트와 같은 보다 치명적인 전염병이 돌게 되면 인류의 3분1정도가 사망할 수 있다. 치명률이 높은 생물학 무기들도 개발되어 있어 이들을 퍼트리면 페스트보다 더 치명적인 피해를 인류에 입힐 수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인공지능로봇이 인류를 정복하는 시나리오이다. 이는 영화로도 많이 상영되었지만 이미 인공지능이 인류보다 더 똑똑한 경우가 많아, 30년쯤 후에 주체성을 지닌 인공지능로봇이 나타나면 인간이 이를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100년내에 인공지능로봇과 인류의 전쟁은 상당히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커다란 운석충돌로 지구환경이 급변하며 인류가 멸종할 수 있다. 하지만 운석의 진로를 바꾸는 기술이 개발되어 이는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정덕<전북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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