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사 안돼 임대가격 하락·공실률 증가
전북 장사 안돼 임대가격 하락·공실률 증가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3.01.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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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로나19 고강도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전주 신시가지 상가 건물 곳곳에 임대문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이원철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코로나19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상업용부동산 임대가격이 모두 하락하고 더불어 공실률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가 등의 권리금의 경우 전년 대비 10.4%p 올라 전국 최고 상승 변동률을 보였으며 건물주의 권리금 인상에 이어 소비심리까지 겹쳐 상인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와 매출감소,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임대차시장이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전국 임대차시장은 전년 대비 임대가격지수(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기준)는 오피스는 상승하고 상가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전북지역 임대가격지수의 경우 전년 대비 오피스 -0.34%, 중대형 상가 -1.28%, 소규모 상가 -1.01%, 집합상가 -0.66% 등 모두 하락했다.

전북은 남원광한루, 정읍 중심 상권에서 구도심 공동화에 따른 인구유출 및 상권 쇠퇴로 전분기 대비 0.46% 하락했다.

이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이후 회복세에도 불구 잇따른 금리인상과 물가의 급상승에 따른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매출 또한 감소로 이어져 임대차 시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상업용부동산의 2022년 연간 투자수익률은 5~6%대로 타 투자상품보다는 대체로 높게 나타났으나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격차는 감소했다.

특히 물가 승상에 따른 비용증가 등으로 순수익이 감소했고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기대수익 감소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에서 자산가치 상승폭이 둔화했다.

전북지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4.82%로 전국 6.7%보다 낮았다. 중대형·소규모·집합상가는 각각 4.90%, 4.55%, 4.82%의 수익을 냈다.

연초대비 전북지역 공실률은 오피스(15.3%)는 0.5%, 중대형상가(17.8%) 1.8%, 소규모상가(10.5%) 10.5%, 집합상가(15.5%) 등이 모두 증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주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으로 공실률이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전북이 세종 다음으로 전국 평균(6.9%)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북지역 권리금 유비율은 29.3%로써 전년(18.9%)대비 무려 10.4%p 상승해 전국 최고 높게 올랐다. 전국 평균 권리금 수준은 3,690만원으로 전년대비 3.1% 하락했는데 전북지역은 2,232만원으로 ㎡당 평균 18만 8천원 수준이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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