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운전자·보행자 교통법규 준수 전국 하위권
전북 운전자·보행자 교통법규 준수 전국 하위권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3.01.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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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교통안전 법규를 잘 준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6일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81.18점으로 지난해(80.87점) 대비 0.31점(0.38%) 상승해 우리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3개 항목 조사에서 전북지역 지자체는 교통법규 준수율이 상위권은 없고 대부분 중·하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최하위인 E등급의 경우 무주군, 순창군, 고창군 등 3개 지자체가 포함돼 전국 최하위권의 수모를 당하게 됐다.

이번 인구 규모별 평가 결과에서 A등급은 없으며 B등급은 완주군 한 곳이다.

다음으로 C등급은 전주시, 남원시, 부안군 3곳이며 D등급은 군산시, 임실군, 장수군, 진안군 등 4곳이다.

조사 항목별 결과 교통법규 단속 강화로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90.65%→92.84%→93.91%) 및 규정 속도위반 여부(45.09%→39.56%→35.78%), 보행자 무단횡단 여부(35.27%→30.64%→29.03%)는 최근 3년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자체의 교통안전 관심도 증가로 예산확보 노력, 전문성 확보 등이 향상되어 교통안전 실태 점수는 개선되었으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낮아져 교통사고 발생 정도 점수는 하락(▽0.29점) 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 결과 4개 그룹별 가장 점수가 높은 지자체를 살펴보면, 인구 30만 명 이상인 시(29개)에서는 강원 원주시(89.93점), 30만 명 미만인 시(49개)에서는 경남 밀양시(87.15점), 군 지역(79개)에서는 전남 영광군(88.86점)이, 자치구(69개)에서는 인천 남동구(88.16점)가 각각 1위로 선정되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강원 원주시’는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99.16% (평균 93.91%),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 98.12%(평균 83.02%) 등 교통법규 준수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종합교통정책관은 “운전자·보행자 신호 준수율 등이 개선됨으로써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선진화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대형사고 및 횡단보도 내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전좌석 안전띠 미착용, 보행 중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국민이 모두 보다 경각심을 갖고 일상 생활속에서의 교통안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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