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는 말을 잘하는데서 시작된다. 표현과 능력의시대, 이미지시대에서 말을 잘하는 방법은 아주 중요하고 필수이다. 그러나 누구나 갑자기 말을 잘할 수 없고 잘하게된 과정이란 게 있다. 여기서 말을 잘하기 위한 과정을 알아본다.
▲제1단계 : 계기(마음먹기)
누구나 어느날 갑자기 말을 잘할 수 없고 말을 잘하게 된 과정이 있는데 그 첫 번째가 자신있게 잘 해야겠다고 마음먹는 계기이다. 누구나 계기를 겪고 있는데 그때를 놓치지 말고 장점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제2단계 : 동기
말을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거나, 말을 잘해야겠다고 마음먹을 수 있는 계기는 수시로 주어진다. 동기는 내 안에서 만들어지고 내가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계기를 통해 동기가 되어야 말을 잘할 수 있다. “애벌레는 세상이 끝났다고 하는 순간 나비가 되어 훨훨날기 시작한다.” 는 말과 같이 마음을 먹고 일어나 행동해야 한다.
▲제3단계 : 목적
단지 바라는 것과 바랄 수 밖에 없는 것은 다르다. 바랄 수 밖에 없는 그 무엇이 목적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로써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 말을 통해 얻고자 하는 그 무엇이 있다. 정치인, 연예인, 목회자가 그렇고 사회생활하는 우리 모두가 그렇다.
▲제4단계 : 자존감
계기가 주어지고 동기부여가 되고 목적까지 분명해도 막상 말하려면 두가지가 가로막고 있다.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과 ‘남보다 잘하고 싶다’ 는 욕심이 그것이다.
말에서 평정심을 가지려면 필요한 자존감이다. 독일철학자 ‘악셀호네트’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평생 투쟁한다.” 고 했다. 자존감은 인정과 존재 가치의 확인, 그리고 자아실현의 기쁨을 통해 만들어지고 단단해진다.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은 내가 관심있고 잘아는 분야에 관해 집중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제5단계 : 기회
자존감이 높아진 사람은 말에서 욕심을 내거나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럼으로써 말할 기회를 자주 갖는다.
첫째, 길게 하지말고 자주 말해야 한다.
둘째, 말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셋째, 고독하며 연습해야 한다.
혼자 생각하며 말거리를 찾아내고 꼭 연습해야 하는 것이다. 말도 운동경기 선수와 같이 연습하고 체험함으로 잘할 수 있다.
▲제6단계 : 즐거움
“무언가를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다.
말하기가 많이 아는 사람보다는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말을 더 잘할 수 있다. 말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성장의 기쁨이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스피치학으로 말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말이 자라나는 만큼 나 또한 성장한다.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것, 이보다 더큰 기쁨도 없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요, 인품인 것이다. 남에게 호감받고 인격자로 인정받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입말이고, 몸말이고, 글말이다.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