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지는 해
솟는 해
늘 말없이 가고 오는데,
달력은 달력끼리
생각은 생각대로
마음과 마음이 교차하는 새해.
구름도 나비도 꽃도
여백을 채워가는 나도
좀 더 사랑하며
자꾸만 흩어지는 생각
간절한 바람 하나 둘
곱게 엮어 믿음 위에 얹고
맑은 하늘
흐르는 강물에
새싹 움트는 소망 담아
인생 여행길
파란 휘파람 소리 같은
발자국 하나 남겼으면.
온춘성 <시인·전북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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