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온춘성 시인의 ‘새해에는’
[초대시] 온춘성 시인의 ‘새해에는’
  • 온춘성 시인
  • 승인 2023.01.17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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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는’ 

 

 지는 해

 솟는 해

 늘 말없이 가고 오는데,

 

 달력은 달력끼리

 생각은 생각대로

 마음과 마음이 교차하는 새해.

 

 구름도 나비도 꽃도

 여백을 채워가는 나도

 좀 더 사랑하며

 

 자꾸만 흩어지는 생각

 간절한 바람 하나 둘

 곱게 엮어 믿음 위에 얹고

 

 맑은 하늘

 흐르는 강물에

 새싹 움트는 소망 담아

 

 인생 여행길

 파란 휘파람 소리 같은

 발자국 하나 남겼으면. 

 

온춘성 시인

온춘성 <시인·전북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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